2화) 어느 봄날, 연분홍 진달래

진달래, 봄소식 전해 주고

by 김정환

엉금엉금 기던 계곡물도

따땃한 봄 햇살에

야~~ 호 하고

소리 지르고


긴 잠에 실눈 뜨던 진달래도

얼~~ 하며

연분홍 치맛자락 펼친다.


나도 질소냐

여기서 봉긋

저기서 불긋

마침내,

연분홍 폭죽이 퍼진다


화창한 봄날

봄 햇살이 진달래를

끝내 꾀어 내

투명한 연분홍에 눈 맞추고

짙은 분홍에 가슴이 설렌다


덕분에

山客들

힘들었던 얼굴에도

진달래가 활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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