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 비밀의 공간

크류 벙커, 휴식공간, 항공기

항공기의 기내에는 여러 군대의 비밀 공간들이 숨어있다. 항공기의 전자장비 들이 숨어있는 전자 장비실 그리고 징시간 비행을 하는 승무원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 크류 벙커라는 공간들이 있다.

크류 벙커는 항공기 제작사마다 다르기도 하고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에서 옵션 사항으로 선택을 할 수가 있다. 공간의 위치도 항공기마다 달라서 천정 공간에 위치하기도 하고 승객 공간에서 계단으로 내려와서 화물칸에 위치를 하기도 한다.

어떤 항공사는 조종실 승무원 공간과 객실 승무원 공간을 나눠서 사용하기도 한다.

사용 공간은 상당히 넓어서 최소 여덟 명의 승무원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그리고 휴식의 공간인 크류 벙커를 보면 그 항공사의 직원의 대우를 쉽게 짐작하게 하기도 한다.

딱 한 개의 침대와 두 개의 고정된 의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 한 명의 승무원만 자리에 누워서 갈 수 있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인 모니터도 없다. 들어가서 잠만 자란 얘기다.

다른 항공사는  두 개의 안락한 침대와 개인 모니터까지 갖춘 여유로운 공간이 제공되고 안락한  의자가 뒤로 몸을 누울 수 있게 되어 있기도 하다.

만일 이마저 크류 벙커가 없다면 이코노미석의 어느 공간에 커튼으로 가리고 승무원들은 이코노미석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러시아의 항공기에는 조종석 바로 뒤 넓은 공간에 침대가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  비록 오래된 구식의 공간이기는 하나....

열 시간 이상 비행을 하는 승무원들이 잠시나마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비밀의 공간이 참 중요하다.

항공기를 타고 열심히 일하는 기내 승무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을 한번 찾아보라.

지금까지 많은 항공사들을 경험하다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