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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Jan 08. 2022

기네스 레코드 불꽃놀이

불꽃놀이, 기네스북, 라스 알 카이마, 새해 불꽃놀이


2021년 마지막 날에 내린 폭우가 도로에 침수 지역을 만들어 도로에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두바이 다운타운에 연말에 계획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려고 사막에 불멍을 계획했었다. 그런데 오전에 쏟아진 폭우로 사막에 많은 물 웅덩이가 생겨 계획 한 불멍을 포기했다. 그리고 차로 한 시간 반 거리 떨어진 라스 알 카이마에 월드 기네스 레코드를 위해 계획했다는 불꽃놀이 구경을 위해 차를 몰았다.


집에서 출발할 때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 35분이 30분을 달려도 계속 그대로다. 도로에는 점점 차들이 늘어나며 교통 체증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제 도착지까지 8 킬로 미터 정도 남았다.  그런데 걸리는 예정 시간이 53분이다.


이대로 가면 도착해도 주차를 하다 보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차를 운전하며 도로가를 살펴보니 도로 우측에 많은 차들이 서있고 현지 에미라티 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보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1킬로 만 더 가면 GPS에 빨갛게 보이는 교통체증이 시작된다. 서서히 주위를 살피다 모래 언덕이 높게 보이는 곳 옆에 차를 세웠다.


사막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여서 이곳은 사막 한가운데 있는 곳이다. 우선 자리를 잡기 위해 모래 언덕을 오르는데 모래가 의외로 단단하게 굳어있다. 오늘 오전에 내린 폭우로 모래 표면이 물을 머금어 굳어져 밟기가 편했다. 평소에는 모래언덕을 오르면 어떤 신발이든 신발 안에 미세한 모래가 순식간에 들어와 바로 모래가 느껴진다.


모래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곳을 바라보니 그래도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리고 차에 돌아와 올 때 가져온 간식거리를 먹으며 영화를 보며 불꽃놀이 시간을 기다렸다.


새해가 되기 3분 전에 차에서 나와 언덕의 높은 곳에 올랐다. 드디어 12시 정각이 되자 공중에 드론으로 'Happy New Year'이란 글씨가 보이고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기네스북에 기록될 규모의 불꽃놀이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약 15분 동안 펼쳐졌다. 파도처럼 원형의  불꽃들이 춤을 추고 우주 원반 모양의 나타나고 아름다운 광경이 한없이 펼쳐졌다.


우리는 멀리서 구경을 했기에 거대한 규모의 모든 광경을 한눈에 볼 수가 있었다. 불꽃놀이가 끝나자마자 모든 차들이 서서히 교통 체증을 피하려 움직였다. 우리도 차를 돌려 가장 외곽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로드를 타고 집으로 차를 몰았다.  


이제 2022년의 첫날이다. 연말의 교통체증을 모두 피하고 정상적으로 환상의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한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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