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차가 되었다. 벌써 일주일인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감으로는 20일은 배운 것 같다. 아마 대면으로 보컬트레이닝을 일주일에 1,2번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듣는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타이트하며 졸려 가면서 연습하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실력도 그만큼 절대 안 늘 거다. 지금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그것도 미션완료 시 환급시스템까지 갖추어가며, 실력이 반드시 늘 수 있도록 강제 매일 미션을 하고 있다. 환급이 아니라고 해도 매일 오전 6시만 되면 단톡방에 미션과 미션설명영상이 올라오는데 그걸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일단 영상을 찍어 올려준 선생님의 얼굴이 보이니까 영상을 그래도 누르게 되고, 어쩔 때는 미션제목만 보고 어떤 미션인지 궁금해서 누를 때도 있다. 일단 영상을 눌러서 보게 되면 뭔가 또 따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하루 중에 잊을만하면 같이 참여한 사람들이 수시로 미션을 올려다 주기 때문에 단톡방에 올라온 숫자를 없애기 위해서 누르면 다른 사람들이 미션을 열심히 해서 올린 것을 보게 되고,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드는 것이다. 매번, 한 번도 이 과정을 빠짐없이 겪으며 결국 미션을 매일 해내고 있다.
점점 웃기고 신기한 미션들이 많이 나온다. 오늘 day7일 차의 미션도 비강으로 소리 내기의 연장선이다. 그런데 뭔가 미션 영상을 듣다가 웃을뻔했다는 것이다. 흠멈멈멈이라는 소리를 내는 것을 10번씩 하라고 하질 않나 '으어'라는 소리를 20번 길게 내라고 하질 않나. 아무튼 웃긴 것을 참으면서 집중을 했다. 사실 웃으면서 할 만큼 미션이 쉬운 것도 아니다. 잘 해내기 위해서는 웃다가도 정색하게 된다.
오늘 선택해서 부른 노래는 '우린 그렇게 사랑해서_강민경, 최정훈(잔나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