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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선물 Jan 29. 2024

보컬트레이닝 day21

오늘은 벌써 21일 차이다. 어제 20일 차였는데 1일이 더 지난 것이 이렇게 또 체감이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금방 30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이사 준비로 미리 짐들을 정리한다고 또 친구를 오랜만에 본다고 이래저래 미리 미션을 하지 못했다. 영상은 미리 봤지만 미션은 밤 12시가 넘어서야 했다. 영상을 보는데도 내일 출근을 해야 하고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니 집중이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마음이 급했나 보다. 다른 분들이 하신 미션들을 들어보고 참고하면서 영상을 다시 보니까 쉽고 빠르게 이해가 되었다.


오늘의 미션은 '흐하헤히호후'를 하면서 소리를 위로 보내는 연습을 20번 하는 것이었다. 개수를 채우는 것보다 감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선생님께서는 설명을 해주셨다. 어제 영상에서 설명을 들은 대로라면 소리를 위로 보내되, 앞으로 쏠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힘들게도 오늘 미션에도 '퍼' 소리 내기가 있었다. 나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 미션이 모든 미션 중에 제일 벅차고 힘이 든다. 그만큼 나한테는 에너지가 많이 들고 한 번에 다 하기 어려운 연습이다. 힘이 들면 10세트를 하다가 1분을 잠시 누웠다 다시 일어나서 하기도 할 정도로 나에겐 벅찬 연습이다. 내가 가장 미워하는 미션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나 오늘의 미션인걸.


이렇게 발성연습 후에 노래미션을 할 때에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소리를 앞으로 보내지 않으려 하며 노래를 불렀다. 오늘 부른 곡은 '밤, 바다_최유리' 이다. 밤에 미션을 하는 특성을 고려해서 조금은 조용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택했다. 지난번에 '숲_최유리'를 부를 때에 나중에 이 곡도 불러야지 하면서 미리 예견해 뒀던 곡이기도 하다. 오늘이 이 곡을 부를 날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아무리 밤에 부르고 살살 불렀다고 할지라도 미션의 취지에 맞게 불렀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했다.


지금 미션을 다 하고 글을 쓰고 있는 12:45분의 시점에 이제 5시간 15분 뒤면 또 새로운 내일의 미션 영상이 내려올 생각을 하니 조금 아찔한 것 같다. 선생님이 만약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날 게으르고 불성실한 학생으로 생각을 하실까.. ㅎ 선생님의 생각을 짐작은 할 수 없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에는 내가 30일 동안 모든 미션을 빠짐없이 한다고 해도, 정말 매번 온정신을 집중해서 미션을 했는가 생각한다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일은 또 어떤 미션이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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