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래방에 갔다. 이제까지 연습했던 것들이 완벽하게 적용되길 바라기보다 발성에서 날카로운 부분들이 조금은 사라지고 기존보다 부드럽게 낼 수 있는지와 이제까지 연습한 소리를 머리 쪽으로 올린다던지, 소리가 앞으로 쏠리는 부분을 완화할 수 있는지 아무튼 여러 부분에 대한 개선사항을 스스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보통 노래를 누구에게 들려주게 되면 노래방을 가게 되기 때문에 노래방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최대한 노력해서 불렀고 다행히도 노래 부르면서 찍어서 들어보니 이전보다 조금은 둥근듯한 모습으로 부를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배워버렸기 때문인지 내 노래를 들으면서 소리가 앞으로 쏠리는 것 같은 부분이나 고음에서 목을 조이는 소리가 나올 때라던지, 바람이 조금 새는 느낌이라던지 그런 부족한 부분들이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스스로 보면서 부끄러웠다. 배우기 전에는 안 그랬을지 몰라도 알고 보면 다 보인다고, 아직 배운 것을 모두 적용을 할 실력은 안되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구분은 갔다.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오늘 노래방에서 발견한 새로운 사실은 호흡에서 선생님의 하품미션 연습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이게 여기에 쓰일 수 있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하품미션을 적용해서 호흡을 하니까 소리가 조금 더 안정적이고 진성으로 부르기 좋아진 느낌이었다.
오늘 미션은 어제와 동일했다. 선생님은 오늘 부가적인 영상까지 찍어 올려 주셨고, 그 영상도 발성에 대해서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오늘 메인 영상에서 선생님께서 트레이닝을 직접 한 학생 예시를 보여주셨고, 선생님 노래도 조금 들을 수 있었는데 아 이렇게 부르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선생님 노래실력은 너무 듣기 좋았다. 전체 곡을 다 듣고 싶은데 아쉬웠다. 제발 다음에 또 들을 기회가 오길.
오늘의 미션곡: 꿈_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