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나이 논쟁에 대한 내 생각.

유신론자에서 무신론자로, 또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의 변천사.

by 김기제



과학에서는 우주의 팽창 속도를 역으로 계산해서 우주가 한 점으로 모여 수축했었을 때를 추론하여서 우주의 나이가 약 138억 년쯤이 되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종교에서는 세상의 나이가 약 4~6천 년 정도로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저에게 세상의 나이가 둘 중에 어느 게 맞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약 138억 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제가 확률에 의해서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대 과학에서는 우주가 여전히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그것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논문으로 나온 것처럼 과학이 100퍼센트가 다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과학은 결과를 쉽게 도출해 내는 기계가 아닌 끝없는 검증을 통해서 '이전보다 정확한 이론'을 만들어가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과학이나 종교에서 각각 말하는 나이는 왜 다를까요? 과학은 물질이나 에너지 또는 우주에 분포된 온도 따위로 나이를 판단했습니다. 반면 종교에서는 창세기 1장 1절을 통해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하는 데에 창세기가 기록된 시점이 약 기원전 5세기라는 점을 통해서 우주의 나이를 약 4~6천 년 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틀렸는지 아니면 종교가 틀렸는지는 모르지만 두 개의 학문이 우주의 나이를 두고 다른 결과를 주장하고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제가 이것에 대한 가능성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5가지의 가능성]

1. 신의 말대로 우주가 약 4~6천 년 전에 창조되었고 과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나이가 틀렸을 가능성.

2. 신의 언어가 너무 어려워서 저자인 모세가 숫자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잘못 적었을 가능성.

3. 모세가 살던 시대의 상식으로는 '태초'가 약 4~6천 년 전이라서 약 138억 년을 고려를 못했을 가능성.

4. 신이 존재하는 건 참이지만 성경은 '신에 대한 인간의 텍스트'일 가능성.

5. 신이 없을 가능성.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기독교인이었으나 대학생이 될 때쯤에 무신론자로 바뀌었었고 다시 시뮬레이션 우주론을 받아들이면서 신이 있을 거라고 믿는 쪽으로 바뀐 사람입니다. 군대에서는 천주교에서 세례도 받았었고, 교회도 가봤고, 불교의 절도 가봤었습니다. 유신론자에서 무신론자로,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바뀐 셈이죠.


사설이 길었습니다.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3번처럼 모세가 신께 '태초에'라는 말을 들었으나 그 시대의 상식이 최신화가 되지 않아서 현대 과학이 주장하는 약 138억 년의 나이를 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아니라면 모세는 답을 알고 있었고 성경을 읽은 조상들이 성경에는 연도까지는 적혀있지 않았으나 임의대로 우주의 나이를 약 4~6천 년으로 받아들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성경의 저자와 독자 사이에 신학적인 지식의 격차가 생겨서 그랬다고 봅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과 에너지가 사실은 정보 에너지라는 가상의 에너지로 구성된 곳이며, 우주 자체가 시뮬레이션이며, 이 우주를 창조한 것은 '신'이라고 불리는 개발자 또는 과학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과 과학 공식은 신의 언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죠.


이 글을 쓴 이유는 제가 2015년도 경에 무신론자였을 당시에 성경은 신이 아닌 인간이 썼다라든지 신은 없을지도 모른다든지 등... 이와 관련된 내용의 전자책을 썼었고 그 이후에 시뮬레이션 우주론을 접하면서 생각이 다시 유신론으로 바뀌어서 제 독자분들에게 헷갈리지 말라고 쓰는 당부의 글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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