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기제 Sep 28. 2023

지금도 원숭이는 진화하고 있다?!

카푸친 원숭이


영장류학자들은 우리 현생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른다. 그리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서 '구석기 시대'를 검색해 보면 우리 인류사에서 구석기 시대가 99.8% 정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상당한 기간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0.2% 동안에 인류는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을 했다. 구석기 시대란 인간이 단단한 돌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약한 규암 같은 돌 등을 내려쳐서 손도끼를 만드는 시대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겪었던 구석기 시대를 현재 똑같이 겪고 있는 원숭이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로 브라질에 서식하는 카푸친 원숭이가 약 3천 년 전부터 구석기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 원숭이들은 부모 세대가 돌을 돌로 내려쳐서 손도끼를 만드는 것을 보고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고 세대가 거듭날수록 이 돌로 만든 손도끼들이 정교해지고 손으로 잡기 편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촌에 있는 다른 영장류들도 진화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발견된 바는 없다. 다만 2019년도에 인도의 한 원숭이가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내려와 생후 12일 된 어린아이를 물어뜯고 죽인 사건이 있었다. 원숭이가 어떠한 이유로 아이를 죽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진화한 영장류를 다룬 영화인 <혹성탈출>처럼 영장류가 지능이 고도로 높아진다면 인간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손도끼 들고 인간을 공격한다면 성인 남성이면 몰라도 어린 아이들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 생물학적 조상들은 네안데르탈인과 싸워서 이겼기에 생존해 있다고 짐작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카푸친 원숭이가 구석기 시대에 약 3천 년부터 진화 중에 있었다면 수백만 년 뒤에나 문명이 싹트기 시작할 것이고 인간과 전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적어도 원숭이가 우리에게 적대적이든지 아니면 우호적이든지 간에 우리 현생 인류가 긴팔원숭이 과에 해당하는 원숭이들의 진화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 다윈의 <종의 기원>은 우생학을 만들 의도가 없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