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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제 Dec 12. 2023

공부를 바탕으로 그릇의 크기를 키우자

호주에 갔을 때.

많은 과학 분야 중에 물리학은 수학을 바탕으로 이론을 확장시킨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공부란 좋은 대학이나 대기업에 가기 위한 지능과 노력 시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어딘가에 등용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지, 공부 자체만을 위해서 기본부터 심화과정을 다 통달한 다음에 수능이나 입사 시험을 치르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나는 등용이 아닌 공부 자체를 바탕으로 우리의 그릇을 키우는 것을 권한다.


그래서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과목의 내용을 이해 못 한 경우에는 시간이나 용기가 부족해서 진도를 빠르게 나가거나 시험 범위를 제외한 학습 내용은 공부하지 않고 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알고 싶지만 따라잡지 못한 과목의 범위와 깊이에 아쉬움을 두고 사회 생활하기 바빴다. 그래서 사회생활이 끝나고 은퇴할 무렵에는 우리가 공부한 과목들의 기출문제는 알아도 진정한 사전적인 뜻은 모른다.

 

그래서 학교 생활이 끝나고 나서 사회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입장에서는 비록 마음이 급할지라도 기초부터 다시 쌓아 올리는 걸 추천한다. 어차피 공부에 대한 이해가 목표라면 후반부에 기초가 없이 이해하기 힘들다. 적어도 수학이나 물리학은 그렇다.


방정식을 외웠다고 의미를 완전히 이해했다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을 이해하고 싶다는 내 초기 목표가 멋을 부리는 것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장 방정을 터득해서 우주를 이해하려면 전체 범위에서부터 기초를 쌓고 공부를 해야만 그 넓은 범위 안에 있는 지식들을 전부 활용해서 방정식을 이해하고 나면 그 외에 아직 증명되지 않은 과학 이론들이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과학 모델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대단한 사람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도 대단하지만 나만의 길을 찾음으로 나의 그릇을 커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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