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에서 병장까지
오늘은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서 가족들을 초청하여 부대개방행사를 하는 날이다.
4월의 봄날, 아들이 있는 부대에서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부대방문 몇 주 전부터 참석 여부·참석인원·차량 번호등을 파악하고 있어서 가족들도 참석을 위해 모든 일정을 조정하고 분주하게 보냈다.
부대에 도착하여 보니 정문 위병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 카메라는 촬영되지 않도록 붙이고,
몇 가지 보안절차를 거친 다음 부대 연병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가족들이 도착하여 있었다.
상병 계급장을 단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아들이 생활하는 생활관, 각종 화기와 장비가 전시된 전시장 등 여러 곳을 다녔다.
부대에서 준비한 각종 화기 · 장비 · 군수물자와 전차 · 장갑차 등 평소 보기 힘든 군용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다.
입대하는 날 신병교육대에서 아들의 뒷모습을 보던 때와 다르게 아들이 자랑스럽게 보였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개인화기도 만져보고 전차도 타보았다. 점심시간에는 부대 식당에서 점심도 먹고, 부대 내 마트(PX)에서 물건도 사는 등 어린 시절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를 간 아이들처럼 가족들은 아들과 함께 부대 개방 시간을 보냈다.
부대에서 아들 직속상관과 부대원들을 만나서 인사드리고 바쁘게 일정을 보냈다. 아들 직속상관이신 행정보급관님 · 대장님을 비롯해 선임병 · 동기 · 후임병 등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모든 분이 아들이 군대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우리 가족은 감사 인사를 하면서 아들 부대에서 봄날의 멋진 소풍을 마치고
오는 길에 아들 군 생활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