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 「배꽃」
행복이란 무엇인가
배꽃들은
황토산 자락에
연분홍 첫사랑의 숨결을 토해놓지
포옹하는 법
입맞춤하는 법
한없이 서툴어도
가슴의 뜨거움 하나로
황토산 자락 억세게 끌어안지
한번 들어봐
무릎 꿇고
귀 깊게 대고
어디서 피가 끓는지
어디서 슬픔의 그늘이 드리우는지
누구의 뼈가 제일 먼저 강을 건너는지
바보 같은 웃음
바보 같은 사랑뿐으로
이 세상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행복한 것인지
어깨 으스러질 듯
못생긴 산과 하늘 부둥켜안으며
배꽃들은
황토산 자락에
연분홍 첫사랑의 숨결을 토해놓지.
-곽재구 「배꽃」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로써 삶에 대한 생동감을 갖는다 개인에 따라서 그 목표는 달라지지만 개인이 선택한 유형으로 행복의 크기나 가치는 달라진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동기를 목표와 부합 시킬 경우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하나의 조건이 나 목표가 이루어졌다고 일어나기보다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여러 목표들이 한번에 조화롭게 이루어질 상승하는 효과를 갖는다
곽재구의 시「배꽃」에서의 화자는 바보처럼 사는 일이 힘들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시의 화자는 행복할 기준을 바보같이 사랑하고 바보같은 웃음을 웃는 일에 두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행복하리라는 생각을 한다 화자가 처한 상황을 알기 어려우나 자신이 속한 문화적 여건이나 사회적 환경 상황 등은 행복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무리 바보같이 살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현실이 있는가 하면 제딴에는 똑똑하게 살아봐도 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인생살이가 아니던가
우리는 변화에 익숙하고 적응하며 살아왔다 따라서 습관화된 상황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반복된 자극이 줄어드는 적응이라는 상황 속에서 보다는 새롭고 변화된 상황 속에서 행복도는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시의 화자처럼 늘 바뀌는 상황을 맞아 이에 적응하여 바보처럼 웃고 바보처럼 사랑하는 변화하는 적응 과정을 통헤 행복을 찾아가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