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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youtu.be/nfasgab05io

말맛-김지숙



맑은 목소리에 담긴

말랑말랑한 말을 배우면서

말에도 맛이 있다는 걸 알았다

꽃잎처럼 고운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가시 달린 말로

때로는 쓰리고 아팠다

설레지 않아도

단박에 통하는 말들은

이불이 되기도 했다

하면 할수록 빛나는 말이 있고

들으면 들을수록

힘을 잃는 말도 있었다

따뜻한 말은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고

그 따뜻함이 때로는

생을 밝히는 환한 빛이 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EC%BC%80%EC%9D%B4-g9c/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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