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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바라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youtu.be/ZLrHn9_WIQU

우담바라-김지숙



아는 일도 멈칫대고

알면서도 넘어지고

그 너머에도

길이 있다고 믿는 어리석음


겹쳐져서 보이는 것도

낯설어서 그런 것이라고

닦을수록 반짝이고

넘어지며 가까워지는 정이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


멈칫해도 나아가고 있다고

버석대는 진실도 받아들이고

매끈한 거짓도 받아들이며

벌어졌다 붙다가 피가 나도

둥글게 아물면 꽃이 된다며


애써 다잡는 부끄러움이

우담바라꽃이 된다고 믿는다


https://www.youtube.com/@%EC%BC%80%EC%9D%B4-g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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