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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안에서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youtu.be/N23JLlXEfpA

꿈안에서 -김지숙



애기 끝에 올라앉은 별은

강의 비상구

낚시바늘 솟구치자

숭어의 날개는 펴진다

심야 개찰구 앞에 선 마지막 손님

달팽이길을 덧댄 삶이 팽창한다

가끔은 낮의 자리를 내어준 밤하늘

거울 안에 밤고양이 눈알이 몰려온다

눈을 뜨자 잊었던

별의 이름이 생각난다

강변으로 나 있는 선로 위에

마지막 기차가 들어오고

플랫폼에서 인기척이 난다

길 위에서 누설된

외로운 이름들이 허공을 떠돈다

그리움이었다


원본음원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EC%BC%80%EC%9D%B4-g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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