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장녀 유화는 압록강가에서 놀다가 해모수를 만나 우발수로 쫓겨나자 그곳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다가 해모수가 달아니는 바람에 금와왕이 마련한 거쳐에 옮겨살다가 닷 되들이만 한 알을 낳았는데, 그 속에서 주몽이 나왔다
이규보의 <동명왕 편>에 보면 주몽이 부여에서 남으로 이주할 때 어미가 오곡의 종자를 싸 주었으나 애절한 이별이 너무 슬퍼 보리 종자를 빠뜨렸고 어미가 사자를 시켜 주몽에게 보낸다 그래서 유하 부인은 농경신 곡모신의 속성을 지닌다
세상의 엄마들은 자식을 먼 길 떠나보낼 때, 뭐라도 손에 쥐여주고 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유하가 천시당하는 주몽을 멀리 떠나보내면서 세월을 두고 기른 준마를 키워 태워보낸 마음같이. 이 시는 유하의 마음이 곧 어미의 마음을 대변하는 자식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걱정하는 그 순간들을 밥이라는 소재를 통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