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5일의 일기
드디어 학기말 리서치 발표가 있었던 날.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 포스터를 만들고 발표준비를 하는 나를 보며 M이 JIT(Just In Time)이라 놀렸다.ㅋㅋ 결국에 정말 딱 맞춰 준비를 끝내는 바람에 라면 하나 끓여먹고 우버타고 학교로 출발한 리서치 발표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떨리진 않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 발표는 재미있다. 200점 만점에 195점으로 마무리!
리서치 발표가 끝나고 일주일전부터 봐두던 직업에 지원 신청서를 넣으러 카페로 향했다. (그렇다 끝났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 그래도 큰 일들이 모두 지나가고 학기가 거의 마무리되어선지 편안해진 마음이 참으로 기분 좋았다. 지원서를 넣으려는 곳은 내가 스포츠 심리를 알게되었을 때부터 영감을 받았던 분의 회사이다. 꼭 기회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M이 지원하는 과정에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었다. 참 든든한 내 남자친구.
학기를 마무리하기 전 해결해야 할, 적어도 다루기 시작해야할 인간관계 관련 문제가 생겼다. 다음 학기에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도록 꼭 미리 다루고 가야할 문제. 이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경계해야할 점은 내 개인적인 감정에 상황의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는 것. 추측이 아닌 최대한 사실만을 바탕으로 평화롭게 이 일을 해결해보자. 그리고, 대화를 꺼내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