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현재에 있는다는 것
올해는 매일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일기를 쓰려한다. 고 야심차게 다짐한 나는 2023년 1월 5일 오전 9시 22분인 지금, 어제를 돌아보고 있다. 자기전 일기를 쓴다는 게 쉽지가 않다. 하루의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리고 난 밤에는 그저 자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해지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지금처럼 계속 시도는 해보려한다. 하루를 좀 더 길게 살아보려는 나의 노력이다.
오전엔 2022년 1년 동안 매일 기록한 [하루의 감사한 3가지]를 쭉 읽어보았다. 그러는 동안 떠오른 작년 한 해 나만의 키워드를 기록했다. 이렇게 1월의 첫주는 작년 한 해를 돌아보고 올해를 계획하며 보내고 있다. 한 해의 방향을 설정하는 시기라 중요성이 크다. 사실 작년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올해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자 하는지, 무엇에 집중하고자 하는지 12월 초부터 마음이 뚜렷해짐을 느꼈다.
'정말로' 현재에 있기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요, 그 죽음이 언제 다가올 지 모르니 삶에 한 번뿐인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할 것
나만의 문화 형성하기
어떠한 상황에서든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Integrity)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기
일을 마치고 돌아와, 엄마에게 늦은 크리스마스로 모카케잌을 보내주었다. 세상에 여기 미국에서도 배민이 되는지 이제야 알았다! 기뻐하는 엄마를 보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곁에 있어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다. 모카케잌을 먹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귀기울인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 '현재'에 집중한 행동이지만, 엄마 옆에 있지 않고 먼 미국 땅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은 목표라는 '미래'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나의 현재'에 집중한 행동이다. '있을 때 잘해라'는 엄마의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뜨끔거리지만 지금의 나를, 나는 포기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