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나'다

거꾸로 시: 제목이 아닌 오로지 시, 그대로를 즐기다 (제목은 마지막에)

by 윤슬

정말 나약하고 안쓰러운 존재다


누군가에게 도움 받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 존재


그렇기에 더욱 상처받는 존재


정해진 틀 안에서 살거나

또 다른 틀을 만들거나

결국엔 틀 속에 살아야 하는 존재


끊임없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존재


수많은 선택을 하고

계속되는 고난을 견뎌야 하는 존재


그럼에도


도움 받고 의지한 만큼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의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존재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아는 존재


그렇기에 받은 상처만큼

위로할 수 있는 존재


어떤 틀에서든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


끊임없이 성장하고 나아가야 함을 알기에

과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존재


수많은 선택을 거듭하며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는 그런 존재


정말 굳세고 아름다운 존재다


그게 바로 당신이다

















[나]

- 윤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