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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방원 Mar 22. 2022

뜻밖의 치팅데이? 진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

치팅데이의 뜻과 다이어트 편견을 해소시키자

항상논란의 여지가 많은 치팅데이,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죠

오늘은 수많은 누군가에겐 다이어트 효율성을 더해주는 치팅데이였을 수도

폭식으로 인한 후회를 초래하는 최악의 치팅데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잘못된 치팅데이를 하고 있는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비만의 지름길이 되는 치팅데이,

제가 '양날의 검'이라고 칭하는 치팅데이의 진짜 뜻과

또 가짜 다이어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https://youtu.be/QWh5k_T07OA




(1) 치팅데이의 유래


본래 치팅데이의 진짜 유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의 체지방 감량 시즌 속에서

1~2주마다 한 번 씩 진행하는

'탄수화물 보충'의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오늘 한 번에 조져버리자!'라는 마인드로

초 고칼로리의 음식들을 한꺼번에 섭취해버리고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며 다음날 또 다시 체중계를 확인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죠


이것은 살 안 찌는 체질과의 정도에서

역주행을 해버리는 행위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을 연구해보기 위해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하여

상위노출되어있는 수십 개의 포스팅을 검토해봤습니다


#치팅데이 #치팅데이피자 #저녁메뉴추천 #오늘저녁뭐먹지 #치팅데이야식

#치팅데이기간 #치팅데이치킨 #치팅데이다음날


이런 해시태그들이 태반이었습니다

이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치팅데이에 대한 오해가 깊게 뿌리잡아있고

여전히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방증이겠죠




(2) 전통적인 다이어트란?


사실 치팅데이라는 것 자체가

제가 집필한 전자책에서 언급하는 '가짜 다이어트'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정말 깔끔한 식단이죠?

이와 같은 샐러드가 전통적인 다이어트 식사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이어트란


1. 탄수화물을 적게 / 단백질 많이 / 지방을 적게 먹어

2. 섭취된 칼로리가 적으니 이것마저 무산소, 근력운동으로 빨리 소모시키고

3. 빨리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으로 체지방마저 다 깎아내어

살을 뺀다


정도로 진행되는 시스템입니다


이때 우리 몸의 1순위 에너지원인 탄수화물(밥, 빵, 면류 등의 주식)이 너무 부족해지면 안 되기에

간만에 날을 잡아 먹고 싶은 음식을 많이는 먹지만(주로 탄수화물 위주)

'음식을 많이 먹더라도 영양분이 보충되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서는 살을 찌게 하지 않는다, 몸을 속인다'는 의미로


(탄수화물을 글리코겐 형태로 간과 근육에만 일시 저장한다)

(나는 배부르게 많이 먹었지만 몸은 영양소을 보충한다고 인식한다)


치팅데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뜻은 이게 다입니다



우리가 치팅데이를 정석적인 방식으로 이 정도로만 진행한다면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원하시는 만큼 체지방 감량을 이루실 수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추구하는 '살 안 찌는 체질 만들기'의

'생체시스템 구축' 프로세스와도 큰 차이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치팅데이의 원리를 두 가지로 살펴보면

왜 우리가 흔히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지를 확실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치팅데이의 원리


1. 심리적 차원 : 다이어트 식단 스트레스 해소

2. 논리적 측면 : 다이어트의 효율성 증대


1) 심리적 이유


일단 우리는 생명체이며 입력한 방식대로만 작동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배터리와 연료로 충전되고 프로그램에 따라 오차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죠


외부 환경에 따라 유기적으로 신체시스템이 작동하며

불규칙적으로 섭취되는 영양분이 필요한 생명체입니다


몇 주 ~ 몇 달 동안 극한으로 식욕을 조절하고 억제한다면

필연적으로 언젠가는 누적된 스트레스가 폭발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브레이크 타임을 주는 형식으로

다이어트 식단조절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함입니다


2) 논리적 이유


그렇다면 왜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면 안 되는 것일까요?

바로 다이어트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식사량을 줄여놨기 때문에 당연히 몸에 섭취되는 영양분도 부족하고

결국 기초대사량이 감소되게 됩니다

이런 결과로 우리 몸은 칼로리를 태우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속도가 더뎌집니다

당연히 생체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 약화되기 때문이죠

기름이 없는 차량을 억지로 쥐어짜면서 주행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결국엔 멈춰버리죠


따라서 치팅데이 때 탄수화물을 보충하여

또 다시 체지방을 잘 연소시키는 체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우리 몸을 허기지게 하고 폭식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의 부작용도 방지하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4) 살 안 찌는 체질은 치팅데이가 필요없다


지금부터는 왜 제가 치팅데이를

목차 (2)에서 가짜 다이어트라고 주장했고

목차 (3)에서는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치팅데이의 두 가지 원리에 있다고 말씀드렸는지

살 안 찌는 체질과 비교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죠

"치팅데이는 잘 활용하면 좋은 것 아니야?"

"다이어트에 당근과 채찍을 잘 활용하는 것 아니야?"

"탄수화물 위주로만 섭취해주면 되지 않습니까?"

물론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 식단조절이 필요없다면?

매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빠지는 체질로 바꿀 수 있다면?

굳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를 진행하시면서 가끔씩 치팅데이를 진행하시겠어요?



강남 반포ic에서 부산까지 향하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출발하는 상황입니다

주유를 가득 했고 화장실도 미리 갔다온 다음 주행 중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한 번에 부산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중간중간에 굳이 휴게소를 들릴 필요가 있을까요?

연비는 떨어지고 기름값만 더 나오는 셈이 되겠죠


이와 같이 먹고 싶은 것을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면

치팅데이란 굳이 필요가 없는 과정입니다


또한 치팅데이는 우리가 직면한 다이어트 비효율성 문제를

근본적인 방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5) 치팅데이의 뿌리와 생체시스템 구축 프로세스


1. 심리적 차원 : 결국 식단조절의 스트레스

2. 논리적 측면 : 생체시스템의 약화


1) 심리적 이유


생체시스템을 구축하여 살 안 찌는 체질을 만들어낸다면

굳이 식단조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영양분을 잘 섭취해주고 이를 기반으로 활동하여

에너지를 빨리 소모시켜야 하는 필수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잘 먹고 칼로리를 빨리빨리 잘 쓰면서 생체시스템이 개선되면

우리 몸은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더라도

이것을 살로 쌓지 않고 일시적인 예비에너지로 저장하는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식단조절의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바로 다이어트의 효율성도 증대와도 직결되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2) 논리적 이유


살 안 찌는 체질에 가까워질수록 신체의 기초대사량 자체가 높아지며

일시적인 예비에너지인 글리코겐(탄수화물)이 매우 빠르게 깎여나가고

곧바로 체지방을 태워버릴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다이어트의 효율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언제든 칼로리를 더 잘 소모시키고 바로바로 체지방이 분해되는 것이죠


이 두 가지 근거가

저의 실제 사례인 '살 안 찌는 체질 만들기'의


[6개월 만에 체지방률이 8%까지 빠르게 감소된 이유]

[현재까지도 6개월 이상 체지방률 9~10%를 유지하며

폭식증과 요요현상이 소멸된 이유]


입니다




(6) 치팅데이의 한계치와 생체시스템 프로세스의 무결성


두 가지를 비교하여 정리해드리자면


1. 치팅데이의 근간은 결국 인위적인 식사량의 절제, 자연스러움 거부

2. 생체시스템의 본질은 스트레스 해소, 신체기능성 강화, 활동력 증가, 순리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국 종이 한 끗 차이로 요요현상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치팅데이인 것입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하면 살이 찔 것 같은 걱정 때문에 바로 불안하고 흔들리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다음날 체중계를 확인하게 되고 몸무게는 매우 높은 확률로 증가해있습니다

물론 증가한 체중은 보통 탄수화물이 간과 근육에 저장된 예비에너지(글리코겐)의 무게이며

다음날 운동으로 바로 소모되어 몸무게는 다시 돌아오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불안해해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받았던

수많은 문의들은 결국


"폭식증이 정말 스트레스인데 어떡해요?"

"운동 의욕이 떨어지려고 해요.."

"다이어트는 역시 평생의 숙제네요"


실제로 이분들이 운영하시는 블로그에 가보면

오히려 저보다도 운동과 자기관리를 잘 하고 계신 분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사람들은

'불안해합니다'



치팅데이의 기회를 악수로 사용한다면

다시 다이어트와 식단 스트레스라는 굴레, 족쇄에 갖혀

악순환의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7) 치팅데이 매일 할 수 있어요?


전문적으로 피트니스 대회 나가시는 분들,

직업적으로 운동을 하시는 분들,

바디 프로필 촬영을 앞둔 분들의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다이어트와 극한의 식단관리를 진행해주셔야 맞겠죠


하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직업적으로 다이어트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일상생활속에서

가족들과 외식 후 디저트를 먹고,

친구들 만나서 술 한 잔 하며 회포도 풀고,

일 열심히 하면서 간식도 먹으면서도


저처럼 군살없는 정도 수준의 몸매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평생 식단조절 때문에 다이어트가 싫어지기보다는

제 이야기를 읽어보시고

생체시스템을 구축하고 살 안 찌는 체질을 만들어

행복하게 먹고 재미있게 운동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러한 리스크를 지닌 채로

굳이 식단관리와 치팅데이를 진행해야 할까요?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모든 것이 선순환 속에 녹아들게 됩니다


먹는 즐거움과 살 빠지는 행복감이 함께 찾아올 수 있도록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https://kmong.com/gig/37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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