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도 봄이 오나요?
"시작이 반이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선택들 중에 좋았을 수도 아닐 수도 더 깊게는 "후회" 했을 수도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여행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서 떠나는 배낭의 기준 23kg을 초과해 버리는 말들
찾아두고 아껴두고 여기 두고 저 기두고 했던 것들에 대한 정리에 있어 지금 까지 했었으면 했던 것들을 하기에는 왜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름의 핑계가 있었는데,
20살의 초에 들렸던 워킹홀리데이에서 배운 준비 없이 시작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것들을 눈으로, 허리로, 입으로 느꼈던 일들이 왜 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떠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이유들보다 더 찾고 싶은 것들이 있는 이 시발점에서 찾아내기를 바라면서 폴란드에서의 시차적응의 주말을 마친 오늘은 월요일
곧 다가오는 4월에 느끼던 한국의 꽃샘추위도 분주해 보이는 월요일 사이에 있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담아서 적어두는 것들
추억이 지나와 내 편견이 돼버렸던 것들에 대해서 이제는 깨고 싶은 닭장 속 구석 굴러간 계란처럼 누가 깨서 나온 노른자 말고 여기 있었음을 알리고 싶은 마음은 사실 욕심이겠지만
언젠가라는 말을 옭아매던 날들에 대한 후회를 보내고 이제는 해보고 싶은 마음
어떻게 보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행복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한량으로 보일지 모르는 일들이 내게 쏟아내는 시선 없이 적어두는 일기에
어떻게 보면 지금에 직업란에 작성하지 못하는 일은 작성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샥 들어앉은 지금의 누가 찾아주지 않고 누가 시키지 않고 누가 대신해 주지 않는 것들을
누구에게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게는 적지 않은 시간 속에서 배운 거는 높아질수록 가려야 하는 것들이 많은 것들을 나는 알게 되었고
달라질수록 돌아오는 따가움도 견뎌야 하는 일들이라는 것도
그럼에도 바뀌고 싶지 않은 건 봄에는 꽃이 핀다는 것, 그리고 설명하기 어렵게도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모두 설명하며 살기 어려우니 그냥 한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지나친 설렘과 지나친 방황
걱정과 두려움은 모두 시작하지 않은 곳에서 오니까, 행복과 설레임도 시작하지 않은 곳에서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