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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스 하이랜드 Aug 03. 2023

신주쿠 바 리벳(BAR LIVET)에서 스프링뱅크10년

퇴근 후 즐기는 작은 사치

퇴근 후 한잔하기 위해 찾아간 신주쿠의 위스키바 바 리벳(BAR LIVET)에서 마신 스프링뱅크 10년.

가족끼리만 운영하는 증류소에서 만들어지는 스프링뱅크 위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적어서 손에 넣기가 힘든 위스키 중 하나이다. 항상 일하면서 보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한 잔 마셔보게 되었다.

향은 상당히 플루티하다. 전체적으로 더 글렛리벳의 상위호환이랄까? 시트러스, 오렌지, 꿀, 꽃 등의 복합적이면서 기분 좋아지는 향이 먼저 올라오고 그 속에 은은하게 오크통 향도 느껴진다. 

맛을 보면 너무나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마지막에는 오크통, 피트의 맛도 살짝 느껴진다. 정말 고급스럽고 부드러우면서 향긋한 전형적인 고급 스카치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위스키바에서 마시는 것이어서 그런지 더 분위기 있고 위스키의 맛과 향에 집중하면서 마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래서 위스키바를 자꾸 찾게 되는 것 같다. 구하기 힘든 귀한 위스키를 바텐더의 설명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맛에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시는 위스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것저것 마시다가는 주머니가 텅텅 빌 것 같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저 정도 양을 마시는데 차지 요금까지 붙어서 무려 3천엔. 그냥 정말 가끔가끔 올게요 바 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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