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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스 하이랜드 Aug 03. 2023

일본 히다카야(日高屋) 매운 미소라멘으로 해장

해장은 역시 매운국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중화요리 체인점 중 하나는 바로 히다카야(日高屋)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항상 점심시간이면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제는 퇴근 후에 신주쿠에서 술을 좀 마셔서 아침에 속이 약간 불편했다. 그래도 잘 출근해서 오전 근무를 마무리하고 점심식사를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히다카야였다. 왜냐하면 해장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전날에 술을 많이 마신 날에는 라멘으로 해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침 새로 나온 메뉴로 해장에 좋은 라멘이 나왔다는 직장 동료의 말을 듣고 고민 없이 신메뉴인 매운 미소라멘을 주문하고 사이드로 군만두와 미니 볶음밥도 주문했다. 약 15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매운 미소라멘이 나왔는데 일단 국물 색깔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맛을 보니 일본에서 만든 매운 미소라멘 치고는 꽤 매콤하고 된장의 깊은 맛도 느껴져서 서둘러 흡입을 하면서 술로 인해 불편한 내 속을 달랬다. 


확실히 매운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시원하게 풀리면서 개운해지기 시작했다. 역시 해장에는 칼칼한 국물만 한 게 없다. 항상 이렇게 라멘으로 해장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한국에는 동네 어디를 가도 국밥집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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