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暑]

7월의 시작

by 은로그

기상청에는 비예보가 떴다가 계속 맑음으로 바뀌어 비교적 가장 더운 한 해이지 않을까 싶은데 퇴사 하고 2달이 지나고 잉여롭고 행복하고 어릴 때로 돌아간 삶을 계속 살아가고 있다. 일할 때 여유롭지 못해 자연을 돌아보지 못하고 주변을 돌보지 못했던 내 삶을 조금 돌아볼 기회가 생겼는데 이제야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어진다. 그 동안 무엇 때문에 이렇게도 무기력 해졌을까? 무엇 때문에 남들의 시선에 그렇게 피해다니고 나다움을 용기내지 못했지는 일을 그만 두고 나서야 나를 용서하게 되고 1부터 10까지 모든 완성되아야 하는 프로젝트는 노력과 다른 사람들의 정성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 또 더 앞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그 자리를 뱅글뱅글 돌고나서야 깨달았다. 혁신적이자 모험적이면서 도전적이면서 동시에 반복적이고 일을 일인 뿐이다라는 수동적인 소극적인 자세인 일원이고 싶다는 모순덩어리라는 사람이라는 것을 2달동안 깨달아본다. 지난 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잘 정리해 두기로 하고 앞으로는 이제 선택만이 남았다. 누군가는 일은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사회생활 잘하고 주어진 업무역량을 잘 발휘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왔지 나도 그렇게 계획대로 잘 되면 좋겠지만 내가 있던 직장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나는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갈 것 같으니 아무튼 잘 묻어두고 정리하기로 한다. 일을 한다. 쉬어가는 지금의 귀한 시간에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휩쓸릴 순 없다. 서른 전, 이 시점에 갑자기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오듯이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행동을 하냐고 물은 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지금이 아니면 정말 빈껍데기로 살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친하다 하는 친구들 언니 오빠들 해주는 친근한 말들 따뜻한 조언들 하나도 아니곱게 들리는 순간 끝도 없이 나 자신을 못믿덥게 되는 건 정말 최악이던데요. 그건 아무도 못 건져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은 끝까지 곁에 있어주더랍니다 :) 서른 전에 포장되어 있는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을 채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숨어버리고는 그게 남들 시선에는 별종 같아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보니 관종은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이잖아요? 모순적이게 미움은 받고 싶지 않고 예쁨만 받고 싶은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보면 알겠지만 그런 관심도 사실은 피고 지는 꽃과 같이 가는 시간이 느껴졌을 때가 딱 2년 전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 모두가 그렇지만 자신의 밑바닥을 보게 되며 아프지만 탈피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그냥 흐르지만은 않은 시간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어디쯤 걸어온 걸까? 그래서 이직의 겨울이 지나 새직장의 봄이 오고 퇴사의 더운 여름의 휴가가 시작되었다. "휴가 중입니다."이 문장으로도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찬찬히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보자.


그래서 너, 나 당신은 현재 위치는 어디 인지 인정하고 파악하는 것부터가 가장 먼저였고 위에서처럼 멈추고 계속 몽상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누군가에는 하루일지도 몇 분일지도 모르겠지만 몇 분의 알아차림이 과연 몇 초의 불씨가 될까? 의문이긴 하지만...느리고 마음을 쓰는 만큼 효과는 이쓸 것임을 아는 힘이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깐요.

그 다음에는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 /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세요?

-참고로 저는 모든 것을 기록노트에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때는 작은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키워드나 문장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놓고는 했는데 나중에는 정리하기가 더 힘들 잖아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열권씩 쟁겨놓고 일기형식으로 쓰고 있습니다.^_^

꼭! 시간을 두고 작성하세요. 다른 사람들이 보는 '당신'이 아닌 거울을 통해 바라보듯 관찰하기

다음은 인생 계정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일, 가정, 돈 , 친구, 내 가치관, 신앙

그러고 나서 인생의 경로 / 그래프 설계도 그리기

- 사람이 태어나 85살까지 산다는 가정하에 인생 설계도를 그려보는 것이에요. 단, 그래프는 상,하향 그래프보단 수직선 그래프가 낫겠죠. 물론 다들 이미 그려놨겠지만 저는 셋업하려고요.! 제 기질과 성향상 5년마다의 변화는 조금 빠른 것 같지만 어쩔 수 다시 작성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현시키기! 지금처럼 또 무기력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깐요.

자자 잠깐 제 일기장으로 들어오실게요. 무기력이 어디서부터 찾아오게 되었는지 거꾸로 시간여행을 해봅시다. 일터로 예를 들면 내가 가진 확연한 재능을 100퍼센트 발휘해 팀이나 부서에서 인정 받을 때 아드레날린이 나오고 활력이 나오게 되죠.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라면 프로젝트를 완료해 회식을 하며 서로에게 회포를 푸는 자리에 서로의 빌런을 욕하는 자리라도 잠깐의 달콤한 해소가 될 수 있겠네요. 이런 예처럼 관계나 일적인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위치를 이번에는 잘 선정하고 싶습니다. 저도 사실 아직 선택 중에 있습니다. 다들 늦었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의 결혼한 친구들 , 자녀를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 저도 마음이 왜인지 모르게 들뜨고 이상해집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인생이 만들어진 목적은 같지만 가지고 있는 달란트는 다 다르니깐 흰 색, 검정색 회색으로 세상을 바라볼 순 없죠. 그건 너무 안타까울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사람 인생의 이야기가 한 페이지로 끝나진 않을테니깐요. 서현진 배우가 '유퀴즈'에 나와서 공지영작가의 <인간에 대한 예의> 소설에 나온 문구를 인용해 "너 하수구에 빠져본 적 있어?" "어 나는 있어. 생각보다 뜨듯하데." 라는 글을 읽었을 때 너무나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했는데 이유가 그건 하수구에 빠져 본 사람만이 알고 아무도 건져줄 수 없다고..스스로 나와야 하니깐..! 했을 때 이제는 이런 태도들이 오히려 위로가 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니 또 집에 가서 하반기 실행 계획서를 마저 작성 해보겠습니다.

그만 글을 마무리 할게요 :) ~포근 저녁으로 하루 토닥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