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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공주와 숨바꼭질, 모리걸

#분이의_스크랩북

by 한칸지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번 주제 듀프에 대한 내용은 재밌으셨나요? 이번에도 트렌드에 맞춰서 재미있는 주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일단 노래 한번 듣고 가시죠.







저는 이번에 데뷔한 걸그룹 키키‘I DO ME’ 뮤비를 보면서 눈이 너무 즐거웠는데요!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외모와 자연경관이 시선을 뺏기도 했지만, 남 시선에 개의치 않고 자유로이 푸른 숲 속을 뛰어다니는 보헤미안 소녀풍 스타일링은 스크린샷 버튼을 계속해서 누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담 본격적으로 키키의 스타일링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리걸 입니다!



줄여서 #숲툭튀 라고 해야 할까요? 키키는 숲속에서 막 튀어나온 소녀들 같아요.


이처럼 #히피 #보헤미안 #자유분방 #네추럴 #빈티지 #알프스소녀하이디 키워드가 들어맞는 패션 스타일링을 ‘모리걸’이라고 합니다.


‘모리’는 일본어로 을 뜻하고 접미사에 ‘걸(girl)’이라는 소녀스러움의 의미를 합친 것으로, 모리걸룩자연미 그 자체의 스타일링 포인트를 단어에 그대로 담고있습니다.


벌써부터 자연스럽고 편안한 룩임을 느낌.






모리걸을 배우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패션상식 #보호시크


2025년 패션 트렌드 중 #보호시크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보호시크는 보헤미안과 시크의 합성어로 세련된 빈티지스러움을 잘 표현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모리걸 스타일도 보호본능을 자극하지만 개성있는 감각을 놓치지 않는 보호시크 트렌드 선상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숲 속의 요정님 추가요 @bellahadid








자 그럼,

다시 한국의 모리걸룩으로 돌아와봅시다.


2013년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학창시절 정말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 중 하나인데, 이때도 드라마 여주인공 고독미의 따뜻하고도 포근한 스타일링에 감탄했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혼자 옷가게에 가서 뮤트한 핑크톤의 빈티지한 가디건을 고르고, 미용실에 가서 굵은펌을 했던게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2025년 키키의 모리걸과 비교하자면 현실적인 친근함이 더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찾아보니 극 중 고독미의 캐릭터 설명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세상과 숨바꼭질 중인 자발적인 도시형 라푼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세상과 숨바꼭질을 하듯 꼭꼭 숨어 산다.

출판 교정을 하며 최소한의 생계비를 번다. 그녀에게는 남다른 절약 정신, 깨알 같은 생활의 지혜가 있어 그 흔한 블로그라도 한다면, 파워 블로거는 따 놓은 당상이지만, 독미는 세상과 도통 가까워지지 않는다.


아! 독미의 따뜻해보이는 스타일링이 의도한게 아니라

정말 추워서 껴 입은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웃집 꽃미남>의 고독미와 키키 멤버들의 모리걸 스타일링 소화력도 만만치 않지만,


사실 모리걸의 레전드 대명사는 이웃나라에 따로 있다고 합니다.






“아오이 유우의 모리걸룩은 보법이 다르시다”


진정 모리걸이시다


유우언니 어떻게 안 예뻐해요? 어떻게 안 사랑해요? 일본의 연기파 여배우 아오이 유우의 모리걸 스타일링은 아무래도, 아무래도, 아무래도… 어느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는 빈티지함을 독보적인 좋은 느낌으로 바꿔준 유우짱의 모리걸룩을 사진으로 배워보겠습니다.






여러분(0명) 저는 이미 이번 여름 페스티벌 룩을 정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리걸룩의 포인트 아시겠나요? 바로 빈티지 플라워 자수, 펀칭 디테일, 롱기장의 스커트 또는 원피스, 그리고 투박한 부츠와 같은 아이템들이 숲 속 소녀스러움의 감성을 담은 모리걸룩의 믹스앤매치를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션포인트 뿐만 아니라

풀어 해친 듯한 헤어스타일링이나 잔머리가 삐죽 나온 똥머리도 한 몫을 하죠.


굳이 숲속에 가서 사진을 찍지 않아도 포인트 아이템을 적절히 매치해주신다면

콘크리트 숲에서도 모리걸이 될 수 있다고요!




“주렁주렁미, 살랑살랑미 있으시다”


그리고 또 한가지 포인트, 보호시크나 모리걸룩이나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키워드는 #주렁주렁 기장감입니다.


무릎 기장 보다 더 긴, 거의 발목을 닿을 듯 말 듯한 기장감과 여유있는 핏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패션 매력을 극대화시킵니다. 바닷바람 보다는 산바람에 흩날리는 치맛바람을 상상해 보세요~




이 트렌드는 이번 겨울까지도 오래 지속될 것 같으니, 유우짱의 모리걸룩 겨울 스타일링도 넣어보겠습니다.





이제는 잘~보이시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리걸룩은 몸에 붙지 않은 여유있는 핏빈티지 플라워 자수패턴을 고집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아도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느낌중요합니다.


스타일링 포인트를 더 추가하고 싶다면 질끈 묶은 머리컬러감있는 양말이나 레깅스를 입어줘도 좋아요. 여기에 y2k 감성 디카로 사진 찍어주면 끝입니다.


사랑스러움 끝판왕이 되세요.






유우짱의 모리걸룩은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도 더욱 더 드러납니다.

2000년대 날 것의 느낌이 낭낭한 아오이 유우 주연 영화 <허니와 클로버>, 그녀의 연기와 영상미도 좋지만 모리걸룩을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플라워 패턴을 보았다? 모리걸 이 말씀이시지요


이 영화는 곧 다가올 봄 기운 가득한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변하는 계절에 무기력함을 느끼신다면 <허니와 클로버>를 보고, 모리걸룩을 입고 함께 나아가보아요.




“남 눈치s, Why do you care? I'm just 달릴 거야 멋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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