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는 날들의 온기

47부

by 김대희

고독의 밀도


홀로 걷는 날들이 지속될수록 고독은 멀어지는 대신,

오히려 밀도가 높아졌다. 처음에는 고독이 버거웠지만,

이제는 그 무게를 기꺼이 감내한다.

고독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주체적인 힘이다. 이 밀도 높은 고독 속에서

비로소 나는 나만의 속도를 찾고, 내면의 온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와 고통 속에서

나는 이 단단해진 고독이 나를 지탱하는 가장 굳건한

축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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