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는 날들의 온기

59부

by 김대희

욕망의 이데올로기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보이지 않는 신념 체계,

즉 이데올로기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간다.

개인의 욕망이라 믿는 부분이 사실은 사회 구조가

주입한 허위의식인 경우가 많다.

'성공'이나 '행복'같은 보편적 가치들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절대적 규범이 되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욕망은 순수한 개인의 발현이 아니라,

오랫동안 학습되고 내면화된 이데올로기의 산물일 수 있다.


이데올로기는 교묘한 방식으로 우리의 의식을 지배한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의 사고를 구조화한다.

개인은 이 각본에 따라 앞만 보고 달리지만, 결국 그 끝에서 깊은 공허함과 마주하게 된다.

성공을 이뤘음에도 만족은 오래가지 못한다.

또 다른 욕망이 그 자리를 채운다. 이는 우리의 의식이

이데올로기가 조종하는 노예로 전략했음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허구의 신념 체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원적 질문이 요구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욕망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성찰해야 한다.

사회가 강요하는 이데올로기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스스로 해방되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만의 진실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나만의 고유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 낡은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자리에 '다시 걷는 길'을 선택한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채워 넣는 것.

이것이 텅 빈 마음에 나만의 신념 체계를 채워 나가는

주체적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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