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무서워?

우리도 니들이 무서워

by 강유선

오늘도 어김없이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 댓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해당 쇼츠는 이러했다.

어떤 회사가 워크숍을 갔는데, 한 사람만 빼고 다 기독교인이었단다.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일부러 놀리려고 노래방 기기로 CCM을 부른 것이다. 그랬더니 이 비기독교인 시점에서 촬영한 영상이 쇼츠로 나온 것이다. 마치 광신도들이 내가 모르는 노래를 다같이 부르고 있는 듯한 그런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댓글에는 어김없이 기독교를 욕하는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이런 글이었다.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들이 자기들을 얼마나 무섭게 느끼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내가 모르는 노래를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진심어린 마음으로 부른다는 게 무섭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정말 비기독교인으로서 자기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지 모른다.

기독교인들은 신념과 신앙으로 노래부르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잖아. 근데 콘서트 영상 같은 거 보면, 단지 저 가수가 좋다, 저 가수의 노래가 좋다는 딱 한 가지 이유만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뛰고 춤추고 노래하고 찬양하고 숭배하는데, 그런 모습이 기독교인들이 보기에는 정말 무섭다. '아이돌'이라는 말이 우상이라는 뜻인데, 진짜 우상숭배 하는 모습이 섬뜩섬뜩하다 이 말이다.

또,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음악과 성욕이 뒤범벅 되어서 다같이 부비부비하고 정신 나간 표정으로 꼭두각시처럼 춤추는 모습이 얼마나 지옥처럼 보이는지 모른다. ㅋ

농담이고, 내 말은, 그 만큼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콘서트에도 가보고 싶고, 나이트에도 가보고 싶다. 싸이 흠뻑쇼에서 다같이 뛰어도 보고 싶고, 나이트클럽에서 모르는 여자랑 부비부비도 해보고 싶다. 근데 그런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제3자가 그런 모습을 보면 굉장히 생소하고 섬뜩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마치 나는 지금 멀쩡한 정신 상태인데 갑자기 옆에 있던 사람이 울면 순간적으로 공감보다는 얘 왜 이래 싶은 감정이 먼저 드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본 적 없는 사람은 그들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일 뿐이지, 기독교인들이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잘도 본다는 것이다. 비신자들도 만만치 않게 무서운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으니 기독교신자에 대한 혐오를 멈춰달라 ㅎㅎㅎ

작가의 이전글세계의 피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