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잃어버린 것: 사랑, 공감, 이해

by 강유선


11장. 교회가 잃어버린 것: 사랑, 공감, 이해


한국 교회는 지금 “복음을 잃어버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잃어버린 것은 복음 자체가 아니라 복음의 핵심 정신—사랑, 공감, 이해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라는 상징도 아니고, 규칙이나 율법도 아니고, 교회의 정치적 주장도 아니고,도덕적 기준도 아닙니다.


복음의 핵심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


그러나 오늘 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 정죄가 사랑보다 앞서고


• 혐오가 이해보다 앞서며


• 판단이 공감보다 빠릅니다.



사람들은 그냥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없는 교회를 떠나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었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장은 교회가 ‘사랑·공감·이해’를 잃어버리게 된 과정, 그리고 왜 다시 그것들을 회복해야 하는지 말해보겠습니다.



� 1. 교회는 “정죄의 언어”로 말하지만, 예수님은 “사랑의 언어”로 말씀하셨다


현대 교회의 언어는 이런 식입니다.


“그건 죄야.”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셔.”


“저 사람은 믿음이 부족해.”


“저런 행동은 거룩하지 않아.”


“동성애? 문신? 이혼? 그건 다 타락이야.”



이 언어들 속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없는 순간 복음도 사라집니다.


예수님은 단 한 번도 죄인을 “죄인”이라고 소리쳐 부끄럽게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죄인을 감싸셨습니다. 죄인 앞에서 정죄가 아니라 밥을 드셨고, 이야기를 들으셨고, 마음을 나누셨고, 가까이 가셨습니다.


사랑은 정죄보다 먼저 가야 하는데 한국 교회는 정죄가 사랑보다 먼저 갑니다.



� 2. 공감은 성경적 명령이다


성경은 공감을 명령합니다.


✔ “함께 울라.”


✔ “약한 자의 연약함을 함께 지라.”


✔ “네 마음을 돌이켜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


✔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사랑은 공감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그 고통을 느끼려 하는 것, 그 판단 뒤에 있는 삶을 보려는 것이 공감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공감을 잃어버렸습니다.


• 동성애자를 이해하기보다 정죄하고


• 이혼한 자를 공감하기보다 소문내고


• 문신한 청년을 품기보다 경계하고


• 상처 입은 사람에게 다가가기보다 “믿음이 약하다”고 평가합니다.



공감 없는 신앙은 사랑 없는 신앙이고, 사랑 없는 신앙은 복음 없는 신앙입니다.



� 3. 교회는 “이해”를 두려워한다


교회는 이해하려고 하면 흔들릴까 봐 두려워합니다.


• 이교도를 이해하면?


• 약자를 이해하면?


• 사회적 소수자를 이해하면?


• 세상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면?



교회는 “이해 = 타협”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해하는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보다 죄인들을 더 이해하셨습니다. 이해가 사랑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해는 타협이 아닙니다. 이해는 사랑으로 가는 길입니다.



� 4. 사랑·공감·이해를 잃으면, 교회는 결국 ‘세상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댄다


한국 교회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교회는 세상과 똑같이 행동합니다.


• 성공 중심 • 서열, 계급 중심 • 도덕적 잣대 중심 • 강자 중심 • 약자 비난 중심



이 모든 것은 세상이 하는 방식입니다.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요? 정죄의 강도인가요? 도덕적 기준의 높이인가요?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은 세상보다 높은 윤리가 아니라 세상보다 깊은 사랑, 더 넓은 이해, 더 따뜻한 공감입니다.


이것이 사라지면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 5. 사랑·공감·이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복음의 실체’이다


기독교는 감정의 종교가 아닙니다. 기도할 때 눈물 흘리는 것, 예배할 때 감동받는 것은 신앙의 일부일 뿐입니다.


복음의 실체는 사람에게 향하는 사랑에 있습니다.


• 예수님은 죄인을 품으셨다 — 공감


• 예수님은 이방인을 칭찬하셨다 — 이해


• 예수님은 배신한 제자를 용서하셨다 — 사랑


• 예수님은 약자의 편에 서셨다 — 공감


•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는 사람에게 용서를 기도하셨다 — 이해




예수님은 규칙보다 사랑을, 정죄보다 이해를, 율법보다 공감을 항상 먼저 두셨습니다.



� 6. 교회가 사랑·공감·이해를 회복하지 않으면 반드시 쇠퇴한다


사람은 정죄하는 공동체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합니다. 사랑 없는 공동체에 머물고 싶지 않아 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아니라 사랑 없는 교회를 떠난 것이라는 사실을 교회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설교를 바꾸고, 프로그램을 늘리고, 정치적 메시지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11장 핵심 메시지 요약


• 교회가 잃어버린 것은 규칙이 아니라 사랑·공감·이해다.


• 정죄가 사랑보다 앞서면 복음은 사라진다.


• 공감은 성경적 명령이며, 이해는 사랑의 시작이다.


• 교회는 사랑을 잃었기 때문에 세상과 똑같은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게 됐다.


• 예수님은 규칙보다 사람을 먼저 보셨고, 사랑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씀하셨다.


• 교회가 다시 살아나려면 사랑, 공감, 이해를 최우선 가치로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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