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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 많다 Jul 22. 2021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리뷰

최초의 SF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창조자와 피조물 간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가 좋아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이해관계와 유사하다 생각되어 책은 술술 넘어간다. ​​


줄거리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기술과 현대 기술을 집약해 하나의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바로 괴물. 누가 보아도 괴물의 생김새를 띤 피조물은 어느새 정말로 괴물이 되어있었고 창조주인 과학자는 자신의 피조물을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이다.​​​​




#높아지는 과학 수준 낮아지는 윤리의식

이 책은 메리 셀리라는 19세 소녀에 의해 쓰이게 되었다. 나날이 고공행진을 하듯 높아져가는 과학의 발달 수준과 매일 낮아져만 가는 사람들의 윤리의식에 가장 먼저 위기의식을 맞닥뜨린 가녀린 소녀는 이런 무시무시한 괴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게 된 것이다.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화 속 나사가 박힌 괴물이 인간을 위협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우락부락한 얼굴에 거대한 덩치를 보고 있자면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소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 듯이 선천적으로 괴물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괴물도 하나의 인격체로 태어나 순수하고 깨끗한 내면을 가진 생명체였지만 소설이 진행될수록 괴물은 과학자의 방치와 관계 갈등으로 점차 괴물이 되어간다. 그렇게 과학기술이 최초로 만든 것은 순수한 인간이었지만 그가 만들어낸 것은 괴물이었다. 그렇게 소설은 과학기술의 집약체이자 독자들의 눈을 흥미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괴물이 아닌 그 괴물을 만든 사회와 과학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도 많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프랑켄슈타인 책 제목의 위에는 소제목이 하나 붙어있다.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는 신화에서 신에게만 있었던 불이라는 존재를 훔쳐 인간에게 전달해 문명이라는 것을 탄생시켰다. 인간에게 불의 존재가 없었다면 멸망했을지도 모르는 전제하에 인간에게 불은 생명이자 시작이었다. 그렇게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점을 이용해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런 프로메테우스적인 이야기를 사랑했다. 그의 영화 '프로메테우스'에는 인간들의 손에 탄생한 데이빗이라는 인조인간이 자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에이리언이라는 기생존재에 대해 흥미를 가지다 사랑에 빠져 자신이 그들의 창조주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인간들을 그 숙주로 이용하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이다. 데이비드는 프로메테우스가 되어 말 그대로 문명을 만들려 한다.


그런 행동들 속에서 우리는 창조주가 된 인간이 자신을 창조해낸 설계자를 만나고 에이리언에게 잡아먹히는 상황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에이리언이 끔찍하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으로만 소름이 끼치는 것이 아닌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창조주의 존재가 피조물에게 잡아먹히는 모순적인 상황에 위압감을 느낀다.

블레이드 러너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신의 역할까지 넘보는 상황에 이른다. 레플리컨트라는 인격체를 만들고 그들을 물건처럼 대하며 레플리컨트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그렇게 레플리컨트는 인간에 반기를 들고 인간들과 레플레 컨트들의 피로 물든다.


 인간은 이런 인조인간들을 방지하기 위해 그들을 폐기하는 블레이드 러너들을 이용해 신의 위치에서 그들을 지배하려 한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의 위치를 넘본 인간과 피조물이 된 레플리컨트와의 싸움을 보며 우리는 비슷하게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된다.

창조주가 된 프랑켄슈타인과 피조물인 괴물과의 싸움 속에서 우리는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가 없다.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악마로 변해가는 괴물은 삶의 이유는 복수에서만 찾는다. 사회의 편견과 아버지의 불신으로 하나의 악마를 만든 것이다. ​


"행복은 어딜 가도 보이는데. 나에게만 닫혀 있어서 어찌할 도리가 없소.
나는 다정하고 선량했소 비참함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오. 그러면 다시 선해지겠소."​



과학은 발전하고 있으나  발전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는다. 미래를 낙관하는 사회 속 문명의 폐단을 방관하는 우리가 괴물이라고 소설은 말한다. 인류 최초의 sf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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