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by Aro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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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꽤 보잘 것 없는 일을 하고 있지

너무나 단순하고

아무런 욕심도 느껴지지 않는

허드렛일을 하면서

사회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지


겨우 감정을 표현하는

몇 글자를 통해

내 글에 대한

헛된 희망을 품기도 하지


무수히 많은 습작과

어지럽게 떠올린 영감은

매번 미완성이 되어

내 자존감만 깍아내리고 있지


비상이란 말은

길만 더 어둡게 만드는

비상구가 되었지


점점 조여와

결국 나를 옭아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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