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면한 노동없는 세상
빅터플랭클의 유명한 책 < 죽음의 수용소> 라는 책은 1946년에 출판된 이후 아직도 널리 읽히는 베스트 셀러이다.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로서 유대인 수용소를 옮겨다니며 자신을 심리학적 대상처럼 관찰했던 경험담을 토대로 인간을 지탱하게 하는 힘은 삶의 의미 라고 진단을 했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은 그 힘든 고통의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죽음을 직면한 상황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미래의 희망을 상상한 사람은 끝까지 생명을 이어갔다고 말한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게 했던 고문은 아무 의미없는 삽질을 죽을 때까지 하게 했던 노동이었다고 말한다. 쓸모 없는 일을 하면서 삶의 의미와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빅터프랭클은 의미없는 일을 반복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목표, 의미 , 희망을 완전히 빼았는 인간의 영혼을 완전히 죽였다고 회고했다.
반정부적인 선전용 인쇄소를 차리는 데 협력했다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에 섰다가 사형집행 직전 풀려났던 드라마틱한 사연을 가진것으로 유명하다
사형집행 5분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2분은 동지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2분은 삶을 되돌아보는 데 사용한 후에 남은 1분은 눈을 젚은 두건을 벗고 세상을 보는데 쓰고 싶다고 회상을 했었다
. 그런데 이 사형집행이 러시아 황제가 철없는 젊은이들에 인생의 교훈을 주겠다는 미리계획된 일이었다는 것이 밝혔다. 이 의미없고 쓸모 없는 고통을 겪은 후에 시베리아 유형을 떠나는데 그가 이곳에서 쓴 책이 < 죽음의 집의 기록> 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실제 감옥에서 강제노역을 하는 죄수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노동의 의미와 자유에 대한 깊은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빅터프랭클의 말처럼 “ 그냥 흙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나르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옮기게 하는 노동을 시켰을 때 죄수들이 가장 미치고 괴로웠다고 기록했다”
그래서 그는 노동이 착취나 고통의 행위라고 결론을 내린것이 아니라 고통스런 노동을 통해 사람다운 인간성을 회복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노동을 통해 서 자신의 죄와 나약함을 직시하고 사랑을 배웠다고 말한다.
우리인간에게 노동은 자기 정체성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노동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관계 일자리를 통해 사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배운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패는 일자리가 없는 것이 가장큰 문제이고 이 일자리 없음이 인간들을 고립시키고 소비나 노동의 주체가 아니라 수동적인 객체가 되어버렸다.
각종 미디어만 열면 나오는 인공지능의 시대는 이미 대세가 된듯 한데 어느 누구도 그 시대가 불러올 끔찍한 결과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일자리가 줄어들것이라는 두려움은 이미 어찌할수없으니 이런 트렌드에 맞춰 살아야만 그나마 생명을 연장 할수 있다는 분석만 가득하다. 돈이나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한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의미 자체가 말살이 되는 것이다.
조지오웰의 1984에서 처럼 우리는 빅브러더가 지시하는 의미 없는 일, 노동없는 의미없는 순응을 통해서 인간이 아닌 소비하는 동물로 남게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겟다. 그래서 AI시대가 너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