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언가를 직접 해 보거나, 몸으로 겪어 보며 알게 된 것을 경험이라고 부른다.
경험은 단순한 기억의 축적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방향을 조용히 결정짓는 힘이다.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은 기준이다.
반복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나름의 판단 틀을 만들어 간다.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 무엇이 위험했는지, 무엇이 나를 편안하게 했는지가
차곡차곡 쌓이며 하나의 기준이 된다.
같은 장면이 다시 펼쳐질 때, 우리는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이미 몸에 새겨진 기준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택한다.
경험이 남기는 두 번째 흔적은 감정이다.
특정한 상황은 특정한 감정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감정이 적절하게 표현되었을 때,
우리는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경험한다.
이 자극과 반응의 반복 속에서
‘이럴 때는 이렇게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감정의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
결국 경험이란,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어떻게 느껴야 할지를 몸으로 익히게 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으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
경험으로 아는 사람이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