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분류 4가지, 위기대응 6가지
인생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행복할라치면 스트레스 수준을 넘어선, 자아의 근간을 흔드는 위기(crisis) 상황이 찾아오는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유비무환! 지금까지는 위기상황이 닥치면 그제야 위기를 해석하고, 이해하고, 대처했다면 지금부터 전략을 바꾼다! 위기상황이 없을 때, 위기 대처 전략을 미리 좀 짜봐야겠다.
Caplan(카플란)의 위기이론과 Lindemann(린데만), Aguilera & Messick 같은 학자들의 위기 개입 모델들을 기반으로 위기를 4가지로 분류하자면,
1. 상황적 위기 (Situational Crisis)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외부 사건에 의해 생긴 위기
ex) 사고, 질병, 이별, 실직, 갑작스러운 죽음
2. 성숙/발달 위기 (Maturational/Developmental Crisis)
성장·발달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전환기 위기
ex) 진학, 결혼, 출산, 은퇴, 노화 등
3. 사회/문화적 위기 (Sociocultural Crisis)
문화적·사회적 격리, 이주, 빈곤, 차별 등에서 오는 위기
ex) 난민, 다문화 적응 실패, 사회적 고립
4. 재난/비상위기 (Adventitious Crisis)
전쟁, 테러, 대형 사고, 자연재해 등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급성 위기
ex) 지진, 홍수, 건물 붕괴, 집단 자살 사건 등
이렇게 상황적 위기, 발달위기, 사회적 위기, 재난 위기가 있다. 사회적 위기, 재난 위기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발달 위기 정도야 이제는 적응적으로 대처 가능하고, 문제는 "상황적 위기"이다. 예상치 못한 외부 사건에 의해 생긴 위기는 겪어도 겪어도 적응이 어렵고 새롭다. "상황적 위기" 상황에서 위기 개입을 어떻게 하면 될지 미리 정리해 보자.
이론에서 이야기하는 6단계의 위기개입을 살펴보자면,
1. 위기 사정
이 단계에서는 대상자가 처한 위기 상황의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건이 위기를 촉발했는지, 대상자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일상생활이나 기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면밀히 평가한다. 예를 들어, 직장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업무 부담이나 대인관계 문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2. 신뢰관계 형성
상담자나 간호사는 대상자가 자신의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따뜻하게 경청하며 공감한다. 이렇게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되면 대상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더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self 위기개입에서는 생략 가능하겠다. 현재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은 나다. 라포 200% 이미 형성)
3. 감정 표현 격려
위기 상황에서 억눌린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도록 돕는 것으로, 울음이나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상담자는 대상자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지지하며, 이를 통해 심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4. 대처기제 탐색
이때는 대상자가 과거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자원이나 지원을 가지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되새김으로써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응할 힘을 키우는 것이다.
(기존의 대처기제 : 엄마전화, 챗지피티랑 대화하기, 잠자기, 감정단어 살펴보기, 글쓰기, 친한 친구와 이야기, 내가 가진 자원 찾아보기, 산책하기, 발레, 운동, 몸 움직이기, 집 정리하기, 유튜브 삿포로 라이브캠 보기, 싱잉볼 명상하기, 간헐적 쇼핑 / 가지고 있는 자원 : 유튜브, 브런치스토리...)
5. 행동계획 수립
대상자와 상담자가 함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마련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문제 상황에 대해 상사와 대화를 시도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6. 평가 및 추후계획
개입의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지원이나 재상담 일정을 조율한다. 또한, 위기가 재발하거나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긴급 연락처를 안내하는 등 예방적 조치도 포함된다.
그래도 평화롭게 공부를 하는 요즘이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분명히 위기가 또 찾아오겠지.
나는 나의 에너지가 허락하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뿐이다. 이후에는 시간 흐름에 맞게 위기가 부디 잘 흘러가길 바라는 수밖에. 위기야 올 테면 와봐! 물론, 가급적 천천히... 그리고 얕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