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달리기 하기

마음가짐

by 희인

매일 달리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밤마다 조금씩 뛰기로 했습니다.

과거에는 뛰는 것을 좋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 공원을 가볍게 조깅하며 체력이 길렀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벅찬 것이 단번에 느껴졌습니다.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사실 그리 큰 이유는 없습니다.

보기 좋게 살을 빼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마라톤을 나가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운동을 시작해 체력을 놀라울 만큼 키우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저 마음가짐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고, 비슷한 칼로리를 섭취해도

그저 저녁에 한번 뛰는 것만으로 조금은 위안이 되더라구요.

똑같은 생활에, 저녁에 1시간 정도 가벼운 조깅하는 것으로 뭔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 기분 하나 덕분에 계속 달릴 수 있는 것 같아요.


pexels-ekamelev-760040.jpg


일과가 전부 끝난 어둠이 내려앉은 새카만 저녁에,

1시간 정도 땀을 흘리며 달리기 하고 나면 꽤 개운해요. 그게 좋아서 계속 뜁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그게 저에게는 꽤 중요한 문장입니다.

처음에는 안 믿었는데, 계속 맹신해 보기로 했습니다.

손해 볼 건 없으니까요.



사실 믿기 힘든 날도 많습니다.

마음먹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냥 생각만 그렇게 하는 건데 뭐가 달라지나 싶은 날이 훨씬 많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는 날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계속 그렇게 하려 노력 중입니다. 달리기도 그중 하나예요.




매일 저녁 달리는 것이 정말 즐겁고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되게 괴롭다거나 저녁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습니다.

그냥 그저 늦은 저녁에 텅 빈 공원을 달리는 것이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된 것 같아 편안함을 느끼는 밤입니다.



좌우지간, 오늘 밤에도 달려서,

어제보단 좋은 체력과 마음가짐으로 다음날을 시작하고 싶어요.



덧) 달리기가 끝나고 마시는 800원짜리 음료가 참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