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이야기
도저히 에너지를 낼 수가 없는 날들이 있습니다.
에너지를 내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되는 날들이 많아요.
뜻대로 되지가 않아서, 화를 내고 싶은데,
분출할 곳이 없어 꽉 막힌 화산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행복과 희망찬 일을 찾고 싶어 주변을 기웃거리는데,
안 좋은 면만 보일 때가 있어 참 서러울 때도 있어요.
이런 날에는 집에 틀어박혀 그냥 하루 종일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습니다.
사실상 불가능하지만요.
이렇게 자존감이 바닥을 찍는 날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제가 저질렀던 실수들이 머릿속을 덮쳐 저를 괴롭혀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저는, 그냥 조용히 음악을 듣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산책을 나갑니다.
그 밖에도,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등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에서 도피하고자 해요.
조용한 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멈추려 노력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많은 사례를 열거한 이유는,
그냥 자신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아무거나 괜찮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렇게 불행하다고 느끼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최대한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버티다 보면, 가끔은 정말 행복한 일이 생기기도 해요.
아마 그 일은, 제게 왔다기보단 제가 찾아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하루 지내면서 그 속에 숨은 재미와 즐거움을 찾아내는 거죠.
그런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 미래에 삶을 돌이켜볼 때 좋은 기억이라고 여겨지는 기억들이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버티고 이겨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숨어 있는 희망을 끄집어내야죠.
저는 아직은 어떻게 끄집어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더 강구해 봐야겠어요.
덧) 사실 오늘 하루도 그저 버티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더 버텨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