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숙성되어 가는 과정

에세이

by 희인

숙성(熟成) : 익을 숙에 이룰 성, 충분히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두 번째 뜻으로는 효소나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발효된 것이 잘 익음, 이라는 뜻이 있다.

느닷없이 한문 시간이 된 것에 사과를 올린다.

그러나 내가 숙성의 한문 뜻까지 가져온 것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게 숙성이라고 함은, 음식이나 술에 관한 이미지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

예컨대 김치나 술이 숙성되면서 더욱 맛있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숙성이라는 것이 그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본론을 꺼내자면, 나는 시간이 필요한 모든 것은 숙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예술이나 창작의 과정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것이 숙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술품이나 글과 같은 항목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듬어지고 보기 좋게 변화하는 모든 과정이,

더 나은 어떤 것이 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숙성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들뿐만이 아니라, 나는 사람도 숙성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도 앞서 이야기했던 것들과 같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르익어가고,

많은 경험과 실패, 성공 등이 쌓이면서,

어찌 보면 숙성되고 있기에,

그다음 날, 그다음 날에는 더 빛나고 어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매일매일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것이, 어찌 보면 숙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당신도, 이 글을 읽고 한 발짝 더 내디뎌 더 나은 아침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날이 갈수록 숙성되어 내일은 한층 더 의연하고, 깊은 사람이 될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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