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술전에서 한컷

지난주 경기도 일산에 있는 화정도서관에 갔더니, 미술전시회를 하고 있더군요.

그림이 맘에 들어 한 컷!!!


그 도서관에 제 시집과 수필집이 8권이나 소장되어 있어서, 갔었지요. 전철을 타고....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요. 저번에 길을 물어물어 갔더니, 금요일은 휴관이라고.. 꽝


포기할 제가 아니죠.

다시 갔었어요. 제 책을 독자들이 얼마나 관심 있게 읽는지 컴퓨터로 통계도 보고..

친구가 사주는 갈비탕도 먹고...


가을이 되었는데도 전철엔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서 오실 오실 춥던날... 결국 감기에 걸릴 듯...


무얼 위해 이렇게 도서관에 찾아다니는지?

그날 딸아이가 외쳤어요?

"엄마~~~ 세탁기 돌렸어요?"

"아니, 시를 쓰느라~~~ "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쫓아다니느라....

제 글을 기다려주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닐지도 모르는데요.


그래도, 양천구립도서관, 화정도서관, 파주도서관에서는 그래프가 꽤 높이 올라가 있어서 뿌듯.

도서관 서가에 나란히 비치된 제 저서들... 뿌듯


그러나, 창작을 하고 책을 내고, 그 책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것.

쉽지 않네요.


글을 포기하고, 이제 세탁기나 잘 돌려야 할까요?세탁기 단추만 누르면 되는것을...

갈등되는 시간입니다.


온통 빼앗긴 마음, 시마(시의 마귀)에 붙들렸다고 하지요!


이럴 때는 흐드러진 벚꽃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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