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사연 없는 흉터는 없다
그게 존재를 뒤흔드는 상처이든
피부에 무늬를 남기는 화상이든
사람은 나이를 먹고
나무에는 나이테가 생기듯
상처는 필연적이다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나무는 성장하고
사람은 성숙한다
그러기에 흉터는 아름답다
상처로부터 왔기에
처음 모습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