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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그먼트 Sep 08. 20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연승, 무엇이 달라졌을까?

리그 20위에서 5위로

맨유가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4연승의 상대에 BIG 6 두 팀이 속해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3R 리버풀전 2:1. 6R 아스날전 3:1)

아무리 리버풀이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 시즌, 불과 4개월 전만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던 팀이다. 리그 우승권 전력을 갖고 있는 리버풀을 최악의 상황에서 잡아냈다.

아스날은 개막 이후 5연승을 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만큼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에 맨유는 아스날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기에
맨유가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일까?


수비 쪽 라인업의 변화가 있었다. 1 ,2라운드를 달로, 매과이어, 마르티네즈, 루크 쇼의 포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나, 4연승 기간 동안은 달로, 바란, 마르티네즈, 말라시아를 기용하며 수비 쪽에서의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아스날전에서 이전과 다르게 수비 집중력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말라시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몇몇 잔실수들이 있지만,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과 볼 운반, 빠른 스피드를 통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



3선에서도 확실히 달라졌다. 에릭센과 맥토미니를 기용하면서 빌드업과 압박에 취약한 맥토미니의 단점을 에릭센이 메꿔주고 있다. 다른 팀들이 이런 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기에 에릭센 또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바란과 마르티네즈가 위쪽 진영까지 올라와 빌드업에 관여하고 있었다. 이들이 높은 진영까지 올라왔을 때 수비 쪽에서 위험이 노출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바란과 마르티네즈가 좋은 수비로 커버를 하고 있다. 맥토미니 또한 수비력에서는 좋았다. 또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3선에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를 영입하였다. 카세미루는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자로 레알의 ‘크카모’로 불리던 최고의 중원 조합을 이룬 선수이다. 결과적으로 더용 영입에 실패했지만 더 좋은 영입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3선에 검증된 월드클래스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연패 당시, 라인을 올린 탓에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텐 하흐는 전술을 수정하였고 맨유는 내려앉아 수비를 하다가 공격진에서 빠르게 역습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방으로 패스를 뿌려주면 기동력이 좋은 래시포드나 산초 등 공격진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더하여 아약스의 안토니가 영입이 되었다. 오버 페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아스날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홈팬들에서 좋은 첫인상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가 된다.


 




이렇게 달라진 텐 하흐의 맨유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일부터는 유럽 대항전 경기 일정이 예정되어있다. 리그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대항전 출전은 리스크가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맨유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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