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방 셀프인테리어

프라이머바르기

by 아술리에

셀프인테리어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중에 제일 어려운 것은 천장 인테리어다.

오래 되어서 내려앉은 벽지를 떼어내는 일이란

부식 돼서 안 좋은 먼지들이 내 머리와 내 입 속을 향했고

키가 닿지 않아 사다리에 올라타는 것도 무서웠다.

괜히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나 싶었다.

프라이머 뚜껑 여은 거 부터 시작해서

사다리 에 올라타 기

묵은 먼지 마시기

여기 저기 페인트 묻히기

등등 힘을 써야 할 때도 많고

손과 얼굴은 지저분 해지기 일 쑤였다.

천장을 바라 보며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목도 아프고 다리도 후들후들거리고 어깨도 아팠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뭔가를 해냈 다는 게 뿌듯했다.

그 뿌듯함이 여러 가지 힘듦을 이겨내는 것 같다.

다행히 남편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았다.

사실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 됐지만 무사히 마치고 별을 보며집에 귀가 하는 그 순간에 느껴지는 아직 차지만 어딘가에 따뜻함이 묻어있는 봄바람, 그 싱그러움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