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고양이 사서 나오는 거예요?
잘 부탁한다며 대리가 사용하던 용품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여성은 이제는 전 주인이 된 대리의 원래 주인으로 한눈에 봐도 상냥하고 고상한 사람이었다.
또, 멋진 오피스텔이 묻혀 보일 정도로 엄청난 미인이었는데 이동장 안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대리와 여성의 환한 미소는 말문이 막힐 만큼 대조적이어서 현관문을 닫고 나오는 동시에 입이 쓰게 느껴졌다.
씁쓸한 마음으로 건물 밖으로 나서던 바로 그때 누군가 물었다.
"아가씨- 고양이 사서 나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