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바다처럼 고이고
행복은 먼지처럼 흩날린다
깊은 슬픔은 바다
높은 기쁨은 하늘
매번 잡을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뺏겨
하늘을 쥔다
도저히 잡히지 않아
파도에 몸을 맡긴다
바다의 수평선이
하늘과 닿아있다
검은 밤 하늘과
수면이 함께
새까맣게 빛난다
어느 것이 어느 것일까
가라 앉는다
잡을 것 없는 검은 하늘을 쥔 채로
깊이 더 깊이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