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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빵요정 김혜준 Feb 20. 2022

[해장 요리] 콩나물 북엇국

해장이 필요한 아침



해장이 필요한 아침, 북엇국을 떠올려 본다.


‘오늘 술을 마시니 내일 해장을 위한 국을 끓여야겠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시는 패턴이 아니라 완벽한 재료가 구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 그러나 늘 식재료 찬장에는 좋은 퀄리티의 황태가 한 마리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


어릴 적에는 절대 먹지 않던 재료인데

몇 년 전 설악산 부근 용머리 황태 덕장에

열 맞춰 널려져 있던 황태들을 만나고 온 이후

한결 친해진 느낌.






재료

황태(북어) 1/4마리 (대략 한주먹)
콩나물 1 1/2
대파 1/3
미나리 약간 (냉장고에 남아 있던)

멸치육수 팩 또는 멸치와 다시마로 만든 육수
두부 반모 (연두부는 스푼으로  넣어도 된다. 기호에 맞게)
달걀 1

* 간은 불린 황태에는 간장과 참기름으로 약간  둔다. 국은 소금 간으로 맞추면 맑은 색을 유지할  있다..


손으로 찢은 황태를 30분 정도 불려 둔다.

 짜서 물기를 제거한 황태에 간장과 참기름으로 조물 조물 무쳐 간을 보게  둔다. 여기서 간을 잡아 두면 국을 마무리 하기가 수월하다.




당뇨인은 약하게 이 정도로만-



지금 사용하는 기름들 중에 참기름과 들기름을 배합해서 사용 중인 기름이 있어 그것으로 양념한 북어를 달달 볶아준다.




수분을 날려줬다고 생각이 되면 육수를 더한다.




이미 참기름 향이 향긋하게 올라온다.

대파와 미나리, 콩나물을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다.


여기서 개인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추자.


이런 느낌.



달걀 하나를 풀어 후루룩 붓고 살짝 한두 번 저은 후에

국물에 너무 탁하게 퍼지지 않게 가만히 익도록 놔둔다.

1분 후 불을 끄면 완성.




무척 간단한 국이지만 황태가 내는 시원한 국물과 아삭이는 콩나물은 무척 따스한 해장 템.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찬밥이 있을 때 토렴 하기 더하는 것처럼

잘 끓여먹는 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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