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임원회의에서는 뭘 하지?

by 김동순


임원회의의 질質이 경영의 질質입니다



큰 사건이 발생하면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 그 사건의 해결방법을 서둘러 찾고, 처리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런 큰 사건 말고도, 숱한 문제가 매일 발생하는 현실에서는 임원회의를 잘해서 직원들 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임원회의도 다른 회의처럼 목적이나, 진행 방식이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참석자가 임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은 2가지 목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기업 가치는 투입Input된 것들이, 프로세스Process를 거쳐, 산출Output되는 시스템System에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산출물 즉, 고객 만족과 이익을 아주 좋게 하면서 투입 자원을 어떻게 최소로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최소의 자원을 사용하여 프로세스가 정상 가동되도록 어떻게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인가라는 점이 임원회의의 논의 포인트입니다.


둘째, 산출과 투입이 정해진 대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활동Activity이 의도한 대로 실행되는지 정기적으로 피드백Feedback 하는 것입니다.


이런 두 가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임원회의에 다음과 같은 안건을 올리고, 데이터를 확인하고, 중요한 피드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8가지 정도인데, 실행을 반복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회의 주기는 주 3회로 월, 수, 금요일이나, 주 2회로 화, 목요일이나, 최소 주 1회 수요일로 하고, 시간은 근무 시작 1시간 전부터 약 90분 정도를 하게 됩니다.


임원회의의 1순위는 고객 불만족과 품질 문제입니다.


고객별, 제품별, 유형별, 수량, 귀책 팀, 원인, 조치 상황을 회의 전에 정리해야 하고, 특히 사건별로 고객 품질 담당자의 개선 유효성 평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특히, 반복되는 이벤트[사고], 신규로 발생한 이벤트가 논의의 중점입니다.


그리고, 부적합의 개선 상황을 추적하고 진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선하겠다는 말은 많은데,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임원들이 대충 넘어가면 안 됩니다.


아울러, 대책과 실제, 이 두 가지를 비교하여 확실한 성과를 보인 담당자에게는 작든 크든 포상을 결정하고, 그 반대인 경우에는 담당 임원이 주의나 경고를 해야 합니다.


임원회의의 2순위는 고객과 시장 동향의 점검입니다.


전문가나 그 집단이 발행하는 산업 동향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고객사와 고객사의 고객사 동향, 예를 들면 그들의 매출, 수주나 발주, 개발 계획, 주요 성과지표나 인사 조직의 변동 정보를 따져보고, 단기 또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회사에 미칠 영향을 점검합니다. 중요한 점은, 단기적 성과 때문에 우리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버리면 안 됩니다.


또한, 산업 동향과 고객사 동향 등을 고려하여 우리 회사의 신규 사업이나 신규 고객의 발굴 가능성을 논의합니다.


임원회의의 3순위는 제품 개발 일정의 확인입니다.


빠르면 이상하고, 늦으면 안 되는 것이 제품 개발 프로세스입니다. 제품별로 과업과 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개발 계획의 진행을 방해하거나 간섭하는 요인들을 찾아내 신속히 제거할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반복되거나, 경영 방침의 변경에 따라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더 좋게 할 것인지 그 방법을 찾아서 실행해야 합니다.


임원회의의 4순위는 자금 운용입니다.


위 1~3순위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외부와 내부 상황이 정리되면, 자금 운용을 살피게 됩니다. 중요한 숫자로는 매출증가율, 이익증가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비율, 자금조달금리를 따져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추세선, 과거 3개월과 향후 3개월의 동향을 보면서 자금담당 임원은 중요한 이슈Issue와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원가절감 계획과 실적을 확인하는 것도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입니다. 사업계획과 성과지표에서, 또는 필요에 따라 긴급히 추가된 원가절감 목표와 실적의 현장 점검을 마친 과업들을 확인하고, 그 달성과 미달에 대한 포상과 페널티를 정합니다.


임원회의의 5순위는 혁신입니다.


회사의 성장이 너무 빠르거나, 성장이 곤란한 지경이면 혁신은 멈춰버립니다. 톱 다운 방식의 혁신은 어느 순간에도 진행 중이어야 하며, 임원들은 관심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혁신 활동 각 과업의 Red, Yellow, Green Light를 확인하고 포상과 페널티를 결정합니다. 또한, Red와 Yellow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고, ‘누가’ 책임자이며, 어떻게 진행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경쟁사나 다른 업종의 회사가 추진하는 혁신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벤치마킹할 부분을 찾아 우리 회사에 적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사업과 같은 예산을 지원받을 사업도 챙겨봅니다.


중요한 또 한 가지는 현재 우리가 보유한 혁신 리더가 얼마나,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육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혁신추진세력이 결국 지속 가능한 혁신의 동력이 되기 때문이고 우리 리더 중에서 15~30% 정도는 그만한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임원회의의 6순위는 인사人事입니다.


누가, 어떤 문제로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문화를 해롭게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당연히 이 문제는 감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 결과물에서 증거를 확정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충돌하고 있는지, 그것이 개인의 문제인지, 조직 소통과 협업의 문제인지, 이런 내용이 파악되어야 합니다. 나쁜 상황이면, 결정에 따라 그 인원을 신속히 배제해야 합니다.


그다음 논의는 누구를 육성하고, 그러기 위해 그에게 무슨 일을 맡길 것인지 결정합니다. 그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 그가 기여할 수 있는 회사의 이익, 그를 위한 동기부여를 동시에 고려합니다. 이런 관심으로 인재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만한 인재가 사내에 없다면, 당장 외부로부터 영입을 추진해야 합니다. 담당 임원이 맡아서 진행해야 합니다. 인재 영입을 따지고 망설이면 결국 손해입니다.


또한, 팀 간 소통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서로 공격하거나 의존하는 팀들이 있기 마련인데, 다툼이 없는지 파악하여 그 고충을 없애 버리거나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팀 간 소통도 중요하지만, 팀 간 소통이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임원회의의 7순위는 일정 확인입니다.


향후 2개월까지의 내부, 외부의 주요 행사, 이벤트 등의 일정을 공유합니다. 공유가 필요한 임원 개인의 일정도 포함합니다. 2개월간 이벤트를 살피고, 중요한 이벤트의 준비, 실행, 마무리할 때 주의해야 할 포인트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7가지를 순위를 매겨 임원회의에서 준비하고 논의, 결정할 항목을 제시하였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최대한 사실에 근거해야 함은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지켜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임원회의 시작과 동시에 30분간은 참석한 임원들이 아무 말 없이 자료를 읽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회의를 시작합니다. 꼭 지키십시오.



임원회의가 왜 중요한가?

방향Direction과 속력Speed

즉, 속도Velocity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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