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새로 시작한다

by 김동순


새롭게 시작하는 상상想像만으로도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새해, 새달, 새날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긴 그때마다, 새로운 시작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기분이 다른 것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것은 이전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라서, 마치 밤이 지나 아침이 되면 어제 일을 잊고 매일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것처럼 아주 좋은 일입니다. 성공 후 또 다른 성공이나 도전을 위해서, 아니면 심각한 실패나 위기에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합니다. 걱정 없는 평상심에서 대단한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는 흔한 일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시작을 위해 보통 ‘왜?’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고 합당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는 그 반대로, 성공적인 결과를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어렵고 힘든 것을 해냈다는 보람,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는 감정, 또 한 번 맛보는 자신감,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커다란 이익을 준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래서 완성은 시작이고, 시작은 완성입니다.


매년 연말이나 연초의 인사 발령에 적응하기


승진 승급이 되기도 하고, 부서 전환 배치가 되기도 합니다. 어찌 됐든 새로운 상황이 시작됩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거나, 원하지 않았던 처지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더 부담스럽겠습니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기대가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사를 위한 평가는 절대 평가보다 대부분 상대 평가이기에, 서운한 사람도 여럿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다면 스스로 처신을 잘 살펴 더욱 ‘겸손’하지 않으면 후회할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단점과 약점을 ‘어느 정도’ 줄이고 보완해야 하며, 다른 이들이 말하는 강점이나 장점을 지금보다 ‘어느 정도’ 더 드러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스스로 아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주변의 선배나 동료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아 부족함을 채우도록 합시다.


인사 명령으로 원하지 않았던 자리에서 다시 일 년을 출발해야 하는 심정은 절대 편할 수 없습니다. 불편한 마음이지만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그만두든가 아니면 받아들이든, 가입니다. 이 문제는 나의 문제이므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나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나만 고민하는 겁니다. 아무튼, 남아있을 것이면 얼른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책이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본인의 출세 능력이 부족하면 배전倍前의 노력을 해야 하고, 상사가 당신의 능력을 알아채지 못했다면 정정당당하게 알려야 합니다. 실패하지 않을 1년간의 작전을 철저하게 짜야 합니다.


일에 대한 시작은 크게 두 가지 아닐까요? 새로운 성과 목표를 받거나, 아니면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는 것입니다.


목표는 절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니,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당히 높은 목표를 세울 수밖에 없거나 맡게 되는 것입니다. 영업부문에서 매출 목표처럼 말입니다. 목표는 연간 누적 목표와 매월 유지 목표의 2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매출은 최종적으로 연간 ‘누적 목표’의 모습을 갖는데, 이런 경우는 연간을 상하반기별로, 분기별로, 월별로, 주간별로 잘게 잘게 쪼개어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튼, 쪼갤 수 있는 한 가장 작은 단위로 나누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월 ‘유지 목표’인 경우는 그 목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들)을 정확히 골라내어 실행으로 연결해 놓는 것이 중요한데, 일상적인 실천이나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것이 목표달성의 70%를 좌우합니다. 예를 들면, 사무실과 현장의 3정 5S, 근태, 교육훈련과 같은 항목들입니다.


전환 배치에 따라 새로운 일을 맡게 되는 경우에 인수인계引受引繼가 시간상으로 충분하지 않은 때가 많습니다. 새로운 근무 환경이나 사람들과 만남도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당신의 태도입니다. 긍정의 사고방식과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피할 일이 아니라면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고, 웃음을 띠고, 열심히 묻고 메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의 반대라면, 당신은 그 조직에서 끝장난 것입니다. 이런 것이 쉽고, 안 쉽고는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본인이 원하던 일을 맡게 된 경우는 무척 잘된 일입니다. 왜 그 일을 원했습니까? 시간적 여유를 누리기 위해?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어? 그냥 해 보고 싶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정한 이유나 목적도 중요하지만, 회사가 원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니, 잘 살펴야 합니다. 또한, 밖에서 본 것과 안에서 실제 하는 것의 차이를 빨리 파악하여 적응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3년 또는 5년을 근무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습관 만들기


직무나 자격에 관한 공부든, 건강을 위한 운동이든, 여러 가지 목적의 외국어 훈련이든, 습관을 새롭게 들이는 것입니다. 달성한 것도 있었고, 중도에 포기한 것도 있었던 것처럼 참 어렵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뀔 때, 이건 참 어렵고 힘든 것이 됩니다. 어려운 것은 몰라서 그런 것이니 공부하면 될 것이고, 힘든 것은 안 해봐서 익숙하지 않아 그런 것이니 해 보면 될 일입니다. 아무튼, 결심보다 실천이 어렵다고 합니다만, 결심도 쉽지 않습니다. 해 볼까가 아니라, 하겠다는 마음을 굳히기 말입니다. 그래서, 그 결심 후에 몇 날이든 몇 년이든 지났을 때 나의 모습, 나의 역량을 상상해 봅니다. 하고 싶은 건 해야겠지요!


습관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입니다.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운명이라(?) 알 수 없기에 참 궁금합니다. 그 운명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가족, 동료, 회사에 큰 이익이 될 수 있다면 가장 가치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고 계획 목록에 넣었지만, 몇 년이 지나간 것들이 있을 텐데, ‘그때 해 볼걸’이란 슬픈 후회가 없도록 ‘그냥 시작이라도’ 해 봅시다.



누구나 다 똑같습니다

모르면 배우고,

안 해 본 건 해 보면 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7-3. 두려움과 각자도생各自圖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