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어디에 쓸것인가-2

월 2만원의 후원, 1인분씩 10가지 먹으면 10인분..

by 으네

모 단체에 월 2만원을 후원을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단체에서 하는 활동만 지지하고 참여하고 싶은건 아니다. 나에게는 그런 비슷한 여러 단체들이 있었고 '꼭' 이 단체에 후원을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고 싶었다.



창작활동 관련 된 모임은 2가지 분야가 있는데 분기별로 회원을 모집한다. 실습을 할 수 있는 곳부터 작업자들끼리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몇번의 강연이나 워크숍 등에 참여했을때 느낀점은 나도 작업을 하고 있고 특정한 고민들을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을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지향적 활동이라고 하면 조금 더 세상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기의견을 보태고 표현한다는 느낌이다. 현재적으로 내 자리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경험하고 나누는 행위들. 의무감은 아니지만 취미생활보다는 필요성에 의해서 하는 행동에 가까운 것 같다. 그것은 직접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만남일수도 있고 공부일 수도 있다.



취미생활은 내가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루틴이다. 일이나 작업을 하고, 혹은 하루종일 잠만 잤어도 저녁 2-3시간 정도는 내가 하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나에게 꽤나 중요한 삶의 가치이다. 그것은 친구들을 만나거나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포함이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상관없이 한결 같은 기쁨, 안정감, 쉼을 주는 것들. 따지고 보면 가장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부분이다.



내가 관심있는 활동 들을 분류하고 각 활동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니 그래도 뚜렸하게 알 수 있는게 있었다. 나는 취미일상>단체.커뮤니티>작업관련 순으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단체.커뮤니티에 월 후원을 시작함으로서 그래도 나 중심적인 생활에서 조금씩 확장해나가려는 시도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돈을 어디에 쓸것인가라는 질문은 시간을, 정신을 어디에 집중하고 살 것인가이기도 한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그 순위는 유동적이고 정답은 없다. 그냥 종종 생각 날때 이렇게 자가진단하면 좋지 않을까?


1인분씩 10가지 메뉴를 준비하면 10인분이 된다. 알고 있는데 항상 실패하는 양조절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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