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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 Sep 01. 2022

치유와 교육

행복한 교육 [정신건강의학 의사와 학교 밖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보고

이전에 #김현수 교장이  #교사상처 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을 읽으며 꿈을 꾸기 힘든 사회에 살고 있는 아이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것은 어쩌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에서 이미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그것은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할  있는 기회를 주었던 인상적인 책이었다. 이렇게 상처받은 교사의 심리 회복뿐만 아니라 학교밖 청소년의 치유와 교육을 위해 힘쓰는 김현수 교장의 소식을 보고 반가웠다.


매거진에서 김현수 교장이 청소년 문제에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은 공중보건의 시절에 만난 지방의 소년 교도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한 아이가 중대한 죄를 짓고
교도소까지 오게 하는 건
사회 문제일까?
그 아이 한 개인의 문제일까?


김현수 교장은 이렇게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개인의 기질이라고 보기보다는 사회 문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김 교장도 청소년들의 열악한 현실,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곳, 학교 밖에서 배회하는 아이들에 관심을 가진 것을 보면 사회 문제로 보는 것 같다.


그래서 동료와 뜻을 모아 #치유적_대안학교이자 #성장학교  #프레네스쿨_  설립하였는데 올해로 벌써 개교 20년째라 한다. 별에는 학교  청소년들도 #별처럼_반짝반짝_빛나라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교사는 #별지기 라고 한다.  학교와 별지기. 학교  청소년을 위한 희망이 느껴지는 이름들이다.


문득, 블로그 이웃 #나즌별 샘을 통해 알게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석좌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고래  유독 좋아하는데, 모든 동물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몸이 불편한 동물을 돌보는 동물이 바로 고래라고 한다.


고래는 #포유동물  허파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다쳐서 정신을 잃거나 기운이 없으면 물로 가라않게 된다. 그러면 숨을 쉬지 못해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 다른 고래들이   마리를 등에 업고 다닌다고 한다.


 교수는 드라마에서 #자폐  가진 우영우 변호사가 고래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가 고래를 보며 장애인을 돌볼  아는 인간미를 일깨워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하였다고 한다. 의미를 생각해보니 ‘프레네스쿨  ‘별지기는고래를 닮은  보였다.


프레네스쿨의 프레네는 프랑스의 교육자 #셀레스탱_프레네 이다. 학생들이 자기의 삶과 경험에 기초해 스스로 학습을 조직하는 방식을 강조해온 ‘대안교육 실천가라고 한다.


 학교에는 자폐나 #아스퍼거 증후군 처럼 사회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여러 지역에서 모이게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과 유사한, 소아에서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 남아에 많으며, 지속적인 사회관계 형성에 장애가 있고, 제한되고 정형화된 유형의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예민한 아이에게는 둔감력을, 거절을 못하는 아이에게는 정중한 거절법을 가르치는 치유교과,  자유로운 학교를 지향하고 한 학기 동안 수행해야 하는 8주간의 졸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자폐성 장애 아이도 사회에서 타인과 함께 업무를 수행할 만큼 기적같은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적_장애, #중증도의_자폐, #경계선_지능  청소년까지 #느린_학습자 들이  학교를 찾고 있었다.


경계선 지능을 찾아보니 대표적인 인물이 #최원재 . 그는 성장학교 별을 졸업하고 2016 서울시청소년드림센터 바리스타 인턴쉽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대회에서도 입상하였다. 스페셜올림픽 코리아/동아시아 선수위원회 선수위원장, 서울 경계청년지원센터의 멤버, 그리고 #아자라마 카페의 가디언이다.


그는 KBS1 시사직격 프로그램에서


만약 속도가 100이면 경계선 지능(느린 학습자)은 한 40에서 50 정도의 속도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아무래도 이런 친구들은 천천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힘들고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기다려주고 끝까지 잘 완주할 수 있게 지켜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라고 했다. 2010년부터는 ‘청년행복학교 별’도 새로 개교했다고 한다. 별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진출에 애로를 겪는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학교라고 하였다. 별 학교에서 행복 학교로 연결되어 계속적이고 체계가 갖추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행복학교의 2층에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아자라마 있다. 일본의 정신장애인 공동체 #베델의_ 프로그램을 일부 벤치마킹하였다고 한다.


관련 책 소개를 보면 ‘베델의 집’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먹는 약은 증상의 완화와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인생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는 무력하기때문에 사람들과 부대끼며 만나는 과정에서 진정한 회복이 시작된고 생각하는 곳이라고 한다.


김현수 교장은 아자라마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청년들의 일터를 위해서 100~150명 정도 모여서 일하는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별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사회로 돌아가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찾아보니, 아자라마는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746 2층에 위치하고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일터였다. 여기에서 만든 쿠기는 #청년행복학교_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쿠키로, 쿠기를 사면 수익금의 일부가 청년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지역사회와 아이들 일자리에 기여하고 청소년  부모의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성이 결여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학교현장에서도 전문상담사와 사회복지사 등을 통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 확대가 절실하다고 하는 부분이 공감되었다.


김현수 교장은 런던의 #안나_프로이트_연구소  #타비스톡_클리닉  같은 청소년 정신건강연구센터 걸립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학교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시설이 많아지고 프로그램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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