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곁에서

by 담빛노트

아이 방을 정리하다가

문득 손이 멈췄다.


나란히, 나란히

서로를 의지하듯 기대어 있는 작은 것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다정함이 전해졌다.


그 아이들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득 우리를 떠올렸다.


엄마와 너,

이렇게 나란히 서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기쁜 날에도,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날에도

힘에 부쳐 주저앉고 싶은 날에도

괜히 웃음이 나는 날에도

상처 입고,

서러움이 밀려오고,

억울함에 마음이 무너지는 날에도

우리는 늘

서로의 곁에 있었다는 것을.


어떤 날이 오더라도

엄마와 지금처럼 나란히,

같이

천천히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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