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축하보다 조문이 익숙해진다.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까.
부모님이 정리할 것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셨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삶의 기술은 말한다. 본디 내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성경은 덧붙인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어두운 말 같지만, 실은 방향을 묻는 질문이다.
두려움과 후회 대신
“잘 살았노라” 말할 수 있는 삶,
천국에서 만나자며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삶.
그러니 오늘,
가져가지 못할 것들은 내려놓자.
버리는 일은 잘살기 위한
연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