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생일 축하해
이제 너는 혼자서도 잘 걸어갈 수 있는
아이가 되었구나.
엄마는 네 앞에서 끌어당기기보다
네 뒤에서 조용히 믿어주며 걸어가려 해.
넘어질 때도 있을 거고
가끔은 길을 헷갈릴 때도 있겠지.
그럴 땐 언제든 돌아보면 돼.
항상 네 편으로 서 있는 엄마가 있으니까.
너의 속도대로,
너의 방식대로,
너의 마음이 가는 쪽으로 가도 괜찮아.
지금의 너도 충분히 멋지고
앞으로의 너는 더 기대돼.
오늘은 태어나줘서 고마운 날
그리고 엄마가 너의 엄마라서 참 좋은 날이야.
뿌리 깊은 나무는
모진 풍파와 거센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단다.
뿌리를 내릴 때
좋은 생각과 건강한 태도로
천천히, 깊이 뿌리내리렴.
그러면 언젠가
푸른 잎이 돋고
너만의 열매도 맺히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열매를
배고픈 이들과 기꺼이 나누어도
여전히 넘치도록 축복이 남아 있는 삶이
너에게 펼쳐지길 바란다.
엄마에게 딸로 와주어서,
참 고맙고 또 고맙다.
2026. 02.14.
엄마가